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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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추석연휴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은 내집마련 정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추석이후 연말까지 전국에서 8만5000여 가구가 신규 공급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새집 마련 선택권도 넓어질 전망이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추석 이후인 9월 19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8만5011가구(임대 제외, 청약접수일 기준)다. 이는 올해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의 약 35.85%를 차지하는 물량으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단지들만 8만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추후 분양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집값이 회복되자 건설사에서도 미뤘던 분양을 재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달 2만1413가구를 분양하는 데 이어 내달에도 2만6071가구가 청약을 시작한다. 11월과 12월에도 각각 1만9940가구, 1만7587가구가 신규 분양에 나선다. 청약 지역도 수도권이 절반이상이다. 연말까지 총 분양예정 물량 중 서울 등 수도권에 절반이상인 5만1940가구가 분양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마포구 일원에 분양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1101가구)’는 1순위 평균 16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일원에 분양한 ‘산성역 헤리스톤(3487가구)’은 1순위 평균 30.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달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원에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1450가구)’는 1순위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분양가 저항감이 낮아지자 이제는 입지나 상품, 규모 등이 더 중요해진 분위기”라며 “한동안 위축됐던 시장 상황이 회복되는 흐름이 감지되면서 건설사에서도 분양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만큼 연내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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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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