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자체 개발한 연구용 인공위성을 발사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이란이 자체 개발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죠?

[기자]
이란이 자체 개발한 연구용 인공위성을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다고 이란 국영 TV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 TV 등은 현지 시간 14일 오전 이란 샤흐루드 지역 외곽에서 무게 약 60㎏의 참란-1 위성이 가엠-100 우주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 산하 항공우주군이 개발한 가엠-100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3단 우주발사체입니다.

참란-1은 발사 뒤 몇 시간 만에 고도 약 550㎞의 비행 궤도에 안착해 신호를 보내왔다고 이란 국영 TV는 설명했습니다.

이란이 자체 개발한 참란-1 연구위성은 우주에서 궤도 기동 시스템과 항법, 자세제어 등을 검증하는 등 연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앞서 지난 1월 첫 위성 '소라야'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밝히며 이 위성 발사가 혁명수비대의 우주 개발 프로그램 일부라고 소개했습니다.

AP 통신 등은 "발사 성공 여부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의 논평은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논의 와중에 이뤄졌습니다.

이란은 자국의 인공위성 발사가 평화적, 과학적 목적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성명을 통해 이번 위성 발사의 성공을 치하하며 과학자들이 광범위하고 억압적인 국제 제재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무부와 미군은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의 위성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란에 핵무기 운반이 가능한 탄도 미사일과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유엔 제재는 지난 10월 만료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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