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기억하는 '나만의' 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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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라 SK텔레콤의 에이닷, 뤼튼테크놀로지스의 뤼튼을 비롯한 'AI 검색'이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추석명절 막히지 않는 길을 안내하고 드라이브 음악을 추천하거나, 사용자에 맞춰 똑똑하게 대화할 수 있는 토종 AI 검색 서비스를 모아봤다.
길안내·음악 추천하는 '에이닷'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국내 AI 서비스 앱은 SK텔레콤의 '에이닷'이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아이디어웨어가 발표한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에이닷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206만명으로 토종 AI 서비스 앱 중 가장 많았다. 오픈AI의 '챗GPT'(396만명)에 이어 두 번째다.
의도를 추론해 답변을 돌려주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도 강화됐다. 퍼플렉시티, 챗GPT, 클로드, A.X 등 AI 엔진별로 따로 확인할 수 있다. 이중 퍼플렉시티 서비스는 미국 퍼플레시티와 한국어 특화 AI 검색을 공동 개발했다.
1020 선택한 '뤼튼'…대화 기억하는 나만의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뤼튼은 1020세대 위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뤼튼은 매일 서로 다른 콘셉트의 AI 사진을 받아볼 수 있는 AI 프로필, 산타클로스나 심리상담사 등 컨셉트별로 다른 인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캐릭터 챗봇 등을 선보여 MZ세대를 사로잡았다.
뤼튼은 대화할수록 더 똑똑해지는 '나만의 AI'를 표방한다. AI가 이용자와 나눈 대화를 기억하고 이해하므로, 대화를 나눌수록 '맞춤형' 대화가 가능하다. 예전에 이용자가 직장이 여의도라고 설명했다면, 회사 근처 맛집을 추천해달라는 말에 '여의도 근처 맛집 추천해드릴게요'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이용자의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AI가 작성한 '비밀 일기'를 작성해 보여주기도 한다.
이동재 뤼튼테크놀로지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나만의 AI는 대화를 나눌수록 더 똑똑해지고, 먼저 질문하고 소통하는 일종의 AI 친구"라면서 "앞으로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의 슈퍼 에이전트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대화 이외의 여러 기능들이 다각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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