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서 발사된 미사일 파편이 이스라엘 중부 기차역에 떨어지면서 유리가 깨진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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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중부에 떨어졌다. 미사일이 공터에 떨어지며 사상자는 없었지만 방공호로 대피하던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각) 예멘에서 발사된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중부 지방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이 국경을 넘은 뒤 이스라엘 중부 10여개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렸고 방공시스템도 가동됐다. 다행히 미사일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공터에 떨어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방공호로 대피하던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최소 5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응급의료 서비스 당국이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미사일 낙하지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담긴 영상과 파편이 기차역에 떨어져 유리가 깨진 장면을 담은 사진 등이 올라오고 있다. 이날 미사일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미사일이 예멘에서 발사된 만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전쟁이 발발하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기도 했고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이스라엘 중동부 텔아비브에 드론 공격도 감행했다. 당시 공격으로 1명이 죽고 4명이 부상하자 이스라엘은 전투기 등을 동원해 예멘 호데이다 항구 인근의 후티 반군 시설을 보복 공습, 3명이 죽고 87명이 부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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