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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동방메디컬,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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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동방메디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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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동방메디컬은 지난 4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40만1029주의 주식을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원에서 1만500원 사이로 설정됐다. 이를 통해 최대 약 357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5영업일 동안 진행되며, 이를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10월 28일과 29일에 진행되며, 상장은 11월 중으로 예정됐다. 이번 상장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동방메디컬은 한방침과 부항컵 등 한방 의료기기와 함께 필러, 흡수성 봉합사, 각종 특수침 등 미용 의료기기 제품군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히알루론산 기반의 더말필러(HA Dermal Filler), 캐뉼러, 다양한 종류의 니들류, 생분해 물질 기반의 흡수성 봉합사(PDO, PCL, PLCL Suture) 등의 제조 및 판매가 있으며, 이들 제품을 통해 미용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핵심 기술인 바늘 가공 기술을 고도화해 필러를 주입할 때 사용되는 캐뉼러 등의 특수침 제조 분야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은 국내외 특허 79건을 포함해 총 276건에 이른다.

2000년에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해 온 동방메디컬은 현재 중국 전역과 대만 등에 한방과 미용 의료기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한 판매 법인을 설립했으며, 필러 제품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해외 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한방의료기기 부문은 1985년 동방침구제작소로 설립된 이후 한방침과 부항기 등의 한방의료기기를 제작 및 판매해왔으며, 일회용 한방침과 부항컵 품목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법인으로 전환한 동방메디컬은 같은 해 1000만 불 수출을 달성하며 '수출 탑'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업체로 선정되는 등 한방의료기 선두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현재 5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앞서 동방메디컬은 2005년부터 일회용 주사기 등 양방 의료소모품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기 시작했다. 2016년부터는 미용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필러를 비롯한 다양한 미용 및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현재는 '생체재료 및 미용 목적 제품의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미용의료기기 개발, 제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40여 년의 한방 의료기기 분야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한방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한방침 등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을 생산시설 확충과 해외 법인 확대 등에 투입해 한방과 양방을 아우르는 글로벌 의료기기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홍승우 기자 hongscoop@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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