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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경찰·소방관 격려…"제복 입은 영웅, 정당한 보상 뒷바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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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맞아 서울 관악경찰서·강서소방서 방문

뉴스1

윤석열 대통령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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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경찰관·소방대원을 만나 "제복 입은 영웅들에게 무조건적인 충성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정당한 보상 등을 통해 여러분들을 뒷바라지하고, 수사 역량의 과학화에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관악경찰서와 강서소방서를 방문해 추석 명절 근무하는 경찰관과 소방대원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관악경찰서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명절에 쉬지도 못하고, 국민을 위해 애써 주셔서 고마울 뿐"이라며 "관악 지역은 여성·청년 1인 가구가 많아 치안 수요가 높은 것을 잘 알고 있고, 지난해 이상 동기 범죄까지 발생해 얼마나 고생이 많은지 잘 느끼고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 사기, 보이싱피싱 같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법 집행을 담당하는 모두가 철저하게 방어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등이 조직화하고 있는데, 조직범죄에 대해서는 일선 수사기관에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잘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취임 이후부터 군·경찰·소방관처럼 제복 입은 공직자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국가에 헌신하고 국가의 기본이 되시는 분들이라고 항상 강조해 왔다"며 "제복 입은 공직자에 대해서는 제가 힘껏 지원하려고 애쓰고 있다. 고생하는 만큼 뒷받침할 테니 아쉬운 게 있으면 적극 건의해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드론 전문가인 심우호 경위(난우파출소 순찰팀)에게 드론을 경찰 수사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물었고, 지난해 1억 원을 편취한 수배범을 추적 끝에 검거한 최민재 경장(낙성지구대 순찰팀)에게는 검거 비결을 물었다.

이어 관악경찰서가 시행 중인 치안 대책 및 추석 특별 방범활동 계획을 수립한 이봉진 경감(범죄예방 계장)에게 대책 주안점이 무엇인지 묻고 "경찰이 눈에 많이 보여야 아무래도 주민들의 불안감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법률보험제도 도입에 기여한 변호사 출신 김용국 경정(형사2과장)이 경찰법률보험에 관해 설명하자 윤 대통령은 "의료진들을 위해 의료사고 책임보험제도를 도입하려고 하는데, 그것과 유사한 경찰법률보험도 적극 행정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관악 지역에서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해 스토킹 신고 건수가 20% 감소했다는 양종민 경정(여성청소년과장)의 말에 "예방뿐만 아니라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엄벌도 병행돼야 한다"며 "수사기관이 적정 양형 자료를 적극적으로 준비해 공유함으로써 유사 범죄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내가 임신 중인 부부 경찰관 안동준 경감(수사1팀장)에게는 "아내가 건강히 출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일을 잘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경찰관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최인규 관악경찰서장으로부터 관악경찰서 관할 현황을 보고받고, 신동욱 관악경찰서 범죄대응과장으로부터 112신고처리시스템에 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그는 "시민들의 신고에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이후 경찰 무전망을 통해 경찰관들에게 "늘 국민 곁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강서소방서로 이동해 119종합상황실에서 추석 연휴 화재, 구조, 구급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특별 경계근무 중인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시 소방안전지도를 보면서 서울시, 구청 등과 CCTV 네트워크를 만들어 함께 운용하는지, 소방 차량 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등을 챙겼다.

이어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를 살펴보면서 전기차 화재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난 6일 발표한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의 철저한 시행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출동대기 중인 소방대원과 일일이 악수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심폐소생술로 위기를 극복한 것을 보고 소방대원에 지원했다'는 소방관에게 "모든 위급 환자가 아버님이라고 생각하고 임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6월 19일 서울 목동 주상복합 건물 화재진압 시 부상을 입은 소방관에게는 "화상이 치료가 오래 걸린다고 하는데, 어서 회복하기 바란다"며 "진압구조 대원 여러분들이 안전해야 국민도 안전하다. 각별히 안전에 신경 써 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군, 경찰, 소방대원 등 제복 입은 공직자들의 헌신이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국민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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