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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민간인 최초 우주유영’ 폴라리스 던, 지구 귀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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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폴라리스 던’ 팀원 세라 길리스가 지난 12일 우주 비행 중 바이올린으로 영화 ‘스타워즈’ 배경음악을 연주하는 장면. 폴라리스 던 X 계정(@Polaris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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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 임무를 수행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팀원들이 닷새간의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15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 보도를 종합하면 폴라리스 던 팀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드래건’은 이날 새벽 낙하산 4개에 매달려 미국 플로리다주 드라이 토르투가스 인근 멕시코만 해역에 안착했다.

드래건이 해상에 안착한 후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를 이끈 재러드 아이작먼은 “임무를 완수했다”고 선언했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 아이작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로, 이번 우주 유영에는 아이작먼과 퇴역 공군 조종사 스콧 키드 포티(50), 스페이스X의 여성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30), 애나 메논(38)이 참여했다. 이번 임무는 폴라리스 던의 첫 비행이었다.

이들은 지난 10일 드래건을 타고 우주 비행에 나섰다. 드래건은 11일까지 지구를 6바퀴 이상 타원형 궤도로 돌면서 최고 1400㎞(870마일) 고도까지 올라갔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고도로, 1972년 NASA의 ‘아폴로’ 달 탐사 임무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인류가 비행한 가장 높은 지점이다.

12일에는 아이작먼과 세라 길리스가 민간인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 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의 우주 유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리스는 우주선 내에서 떠 있는 상태로 바이올린으로 영화 ‘스타워즈’ 배경음악을 연주해 녹음본을 지구로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코와 목구멍에 내시경을 삽입해 기도를 촬영하고, 장시간 우주 임무가 인간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40건의 과학 실험을 벌이기도 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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