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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엔비디아 지원' 코어위브, 31조 가치로 주식 매각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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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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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로부터 GPU 지원을 받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코어위브가 현재 230억달러(약 31조원) 가치 평가로 주식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13일(현지시간) 코어위브가 주주와 직원들의 주식에 대한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 규모는 4억~5억달러(약 5300억~6700억원)다.

이에 따르면, 이 거래에서 코어위브의 기업 가치는 230억달러로 평가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5월의 191억달러에서 1.2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코어위브는 개발자들이 AI 모델을 훈련하고 추론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성 AI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그리고 경쟁 클라우드 제공업체까지 고객층은 광범위하다. 지난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모델을 구동하기 위해 코어위브로부터 수십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약을 맺었다.

특히 엔비디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최신 '블랙웰 B200' GPU를 제공하는 최초의 클라우드 제공업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공개된 블랙웰은 이전 '호퍼' 모델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고, 하드웨어 문제를 예측할 수 있는 모듈을 포함하고 있다. 이 기능은 코어위브 같은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대규모 AI 클러스터의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설계됐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GB200 NVL72' 장치의 일부로 B200 칩을 배포할 계획이다. NVL72는 72개의 B200 칩과 36개의 CPU를 탑재한 액체 냉각 방식의 랙 시스템으로, 총 1.4엑사플롭스의 성능을 제공한다. 또 엔비디아의 '블루필드-3(BlueField-3)' 프로세서가 포함, 시스템 내 다른 칩의 일부 계산 작업을 대신 처리해 AI 작업에 더 많은 컴퓨팅 용량을 할당할 수 있다.

사용자는 코어위브의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AI 인스턴스를 퍼블릭 웹에 연결할 수 있으며, 이 서비스는 노드당 최대 100Gbps 외부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 대역폭은 챗봇 서비스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하는 등의 작업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코어위브는 현재 계획 중인 주식 매각에 이어 기업 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은 내년 초가 목표로 알려졌다.

IPO가 성사되면 가장 큰 이익을 얻을 투자자는 엔비디아다. 지난해 4월 코어위브의 주식을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의 기업 가치로 매입했다. 이는 코어위브가 이번 주식 매각에서 평가받은 가치의 10%도 안 되는 가격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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