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 왼쪽 정원이 침수돼 연못처럼 보이는 모습. 현재는 배수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X(옛 트위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인도의 대표 문화유적 타지마할 정원이 몬순(우기) 폭우로 침수됐다. 정원이었던 공간은 물이 가득 차 연못으로 변했다.

15일(현지시각) EFE 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인도 유적 관리기관인 인도고고학연구소(ASI) 라지 쿠마르 파텔 국장은 전날 폭우로 인한 타지마할 훼손 상황에 대해 “드론 카메라로 메인 돔을 살펴본 결과 다행히 구조물 파손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긴급 배수 작업을 실시해 (물이 들어찬 정원도) 현재는 원상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타지마할이 있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 지역은 지난 11일부터 지속된 폭우로 피해를 입었다. 타지마할 구조물 자체 파손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침수된 타지마할 정원의 모습아 공유돼 세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현지 누리꾼이 올린 몬순 이전 타지마할과 몬순 피해 이후 타지마할 전경.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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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촬영된 영상에는 건물 왼쪽 정원에 물이 들어차 거의 연못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 모습도 포착됐다. 침수 이후 타지마할의 상태를 이전 사진과 비교하는 누리꾼도 등장했다. 연못처럼 변했던 정원에서 물은 배수했지만, 깨끗하게 닦인 길과 잔디는 흙탕물에 뒤덮혀 온 데 간 데 없는 모습이다.

타지마할이 있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 지역에는 지난 11일부터 폭우가 지속돼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는 6월부터 찾아오는 몬순으로 여름이 시작돼 9월경 끝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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