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15일) 9시쯤 괌 서남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서 14호 태풍 '풀라산'이 발생했습니다.

태풍 '풀라산'은 비교적 세력이 약한 태풍으로 빠르게 북상해 연휴 뒤 20일인 금요일쯤, 중국 상하이 부근, 남부 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현재 중국 남부 상하이 부근에는 강한 세력을 지닌 13호 태풍 '버빙카'가 접근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13호 태풍 '버빙카'는 오늘 오전쯤 중국 남부에 상륙하겠고, 이틀 정도 영향을 준 뒤 중국 내륙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중국 남부 지역에는 13호 태풍 '버빙카'와 14호 태풍 '풀라산', 2개의 태풍이 연이어 북상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은 없지만, 간접 영향으로 연휴 뒤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내리거나 남해 상으로 파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남해 상에서 지속적으로 열대저압부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4호 태풍이 지난 뒤에도 또 다른 열대저압부가 발생해 우리나라 부근까지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며 당분간은 태풍 발생에 예의 주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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