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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5년새 9000대 줄어든 은행 ATM…'금융소외계층 접근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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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도 5년새 1000개 사라져

아주경제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참가 은행 부스를 들러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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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숫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국내 15개 은행의 ATM은 2만7076대로 지난해 말 2만7760대에 비해 684대(2.5%) 줄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말 3만6146대, 2020년 말 3만3708대, 2021년 말 3만1514대, 2022년 말 2만9321대 등으로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들은 ATM 관리나 냉난방비 등 유지 비용 문제로 ATM을 철수시키고 있다.

모바일 뱅킹이 늘고 현금 사용량이 줄면서 ATM 축소가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있지만, 은행 점포 폐쇄와 맞물리면서 고령층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은행 ATM기는 2019년 말 대비 9070대(25.09%) 줄었었다. 특히 같은 기간 지역별로 보면 경북은 1384대에서 974대로 410대(29.6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같은 기간 6777대에서 4309대로 2468대(36.42%) 줄어, 감소한 ATM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 1337대, 신한 1344대, 농협 1186대, 기업 698대 등 순이었다.

아울러 은행 점포 또한 동시에 줄어들고 있어 비대면 거래에 익숙치 않은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편의성·접근성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2019년 1분기말 기준 전국 6653개였던 전국 은행 점포는 올해 1분기말 기준 5654개로 1000개 가량 감소했다. 이런 상황 속 금융위원회는 무분별한 점포 폐쇄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4월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 계획 등을 포함한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이 내실화 방안에는 은행 점포 폐쇄 여부를 결정하기 전 △사전영향평가 내실화 △정보공개 범위·내용 확대 △소비자 지원·보상 방안을 포함됐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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