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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추석이후 로또 청약 쏟아진다 … 강남3구 1천가구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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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청담르엘 조감도. 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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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등 주요 지역 집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문턱은 높아지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향후 신축 공급 물량까지 줄어들면서 하반기 알짜 청약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10월까지 서울 강남권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단지들이 분양 레이스에 돌입해 청약족의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이후 연말까지 전국에서 8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분양 물량의 약 36%에 달하는 수준으로,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추석 이후 9월 19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8만5011가구(임대 제외, 청약접수일 기준)다. 이는 올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의 약 35.85%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추진부 전문위원(수석)은 "청약 가점이 높은 무주택 중장년층에겐 오히려 청약이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선 '강남 대어'로 꼽히는 '청담 르엘'이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8 일원에 들어서는 청담 르엘은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은 아파트다. 지하 4층~최고 35층, 9개 동, 총 1261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84㎡의 149가구(59㎡ 73가구, 84㎡ 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임에도 실거주 의무가 없다. 분양가는 3.3㎡(평)당 7209만원이다. 전용 59㎡ 기준 약 18억200만원, 전용 84㎡ 기준 약 24억5100만원 선이다. 분양가 심사에서 청담 르엘의 분양가가 청담동 인근에서 거래된 아파트 단지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낮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84㎡ 기준 10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예상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초역세권인 데다 한강변에 위치해 입지가 매우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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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래미안아이파크 조감도.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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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에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알짜 분양이 이어진다.

송파구 올림픽로33길 26(신천동) 일대엔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출격한다. 지하 4층~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589가구다. 분양가는 3.3㎡당 약 5409만원으로 송파구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이래 최고가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약 18억원이다. 잠실에서 18년 만에 선보이는 신축에 입지가 뛰어나 이목이 집중된다. 송파구는 올해 서울 집값을 견인하며 이 지역 대표 아파트들의 매매 가격이 급등했다. 같은 신천동에 위치한 '파크리오'의 경우 전용 84㎡가 지난달 21억8000만~24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 기준 시세 차익은 최소 3억8000만원, 최대 6억원이다.

서초구에선 방배6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원페를라'(총 1097가구)가 46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통 부촌인 방배본동과 가깝고 학원가 등이 몰린 반포동도 인접해 있다. 서울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청약을 마친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와 함께 이 일대 랜드마크 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평가된다. 방배삼익을 재건축한 '아크로리츠카운티'(총 707가구)도 1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남구에선 대치동 구마을3지구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총 282가구)가 72가구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일대에서도 주목할 만한 단지들이 청약에 나선다.

대방건설이 수원시 장안구 일대에 짓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A4BL)'이 연휴가 끝나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돌입한다. 장안구에 약 4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으로 관심을 모은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768가구로, 모든 평형이 전용 84㎡다.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평당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3160만원이며, 서비스 면적 등이 포함된 실사용 면적 기준 평당 분양가는 2787만원(평균가 기준)이다. 최상층 기준으론 10억7400만원이다. 현재 북수원 일대는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서역파크푸르지오' 전용 84㎡가 지난 8월 13억원에 거래돼 장안구 아파트 중 해당 면적에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음달 대우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52 일원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내 공동5(A1)블록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총 1172가구로 공급된다. 59㎡와 84㎡가 각각 897가구, 275가구로 나온다.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도시개발사업 구역 안에 조성돼 편의 시설이 빠르게 갖춰질 예정이다. 이 개발사업은 양주시 첫 관문인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단지에선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한신공영은 양주에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5·84㎡, 총 724가구다. 1호선 덕계역을 이용할 수 있고, 덕정역에서 GTX-C(예정) 노선으로 환승도 편리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에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2549가구 대단지로, 3블록 1024가구(전용 59~101㎡)를 우선 분양한다.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송도역은 향후 인천발 KTX와 월곶판교선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우미건설이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1532가구를 선보인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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