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더 필요…트럼프 무사해서 다행"
용의자 법원 출두…공범 여부 등 수사 중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 관련 비밀경호국을 지원하는 데 의회가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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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이 두 달 만에 재차 발생한 데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비밀경호국 지원을 늘리는 데 의회가 부응해 달라고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 방문에 앞서 델라웨어로 이동하기 위해 헬리콥터에 탑승하는 길에 만난 취재진에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분명히 하고 싶은 한 가지는 비밀경호국에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실제로 더 많은 요원이 필요하다면 의회가 그들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그것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떤 종류의 도움이 필요하냐는 질문엔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대통령(트럼프)이 무사해서 다행이다"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밤 성명에서 보좌관들에게 비밀경호국이 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걸 갖추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CNN은 비밀경호국이 수년간 인력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초과 근무와 장시간 근무로 이직률이 높다고 전했다.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클럽의 16일(현지시각) 모습. 2024.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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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 소재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클럽에선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가 트럼프 후보를 총으로 겨누다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후보와 약 270~460m 거리였으며,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적발되자 도주했으나 곧 검거됐다. 트럼프 후보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 마틴카운티 보안관은 루스가 체포 당시 너무 침착해서 당황스러웠다며 "교회 소풍을 막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처럼 너무 평온했다"고 전했다.
루스는 16일 오전 연방법원에 출두했다. 적용될 혐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당국은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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