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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수서역세권 개발' 본격화‥오피스건설 4000억대 본PF 조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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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KB증권·군인공제회 등 참여

KCC건설 시공 오피스건설 자금‥2028년 준공

강남권 핵심 개발사업으로 사업성·안정성 높아

서울 강남권 초대형 개발 사업 중 하나인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최근 업무단지(오피스빌딩) 건설을 위한 4000억원대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완료하면서 착공에 돌입한다.

아시아경제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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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서역세권 개발 ‘B1-4블록(BL)’ 시행사인 ㈜웰스어드바이저스와 수서4블록에스피씨는 최근 금융 대주단으로부터 4420억원 규모의 본PF를 조달했다. 사업장 토지 등을 담보로 제공하고 상환 및 담보권 행사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3060억원, 중순위 600억원, 후순위 400억원, 최후순위 360억원으로 나눠 대주단을 모집했다.

하나증권이 자금 모집 주관사를, 신한은행과 KB증권이 본PF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주관사와 공동주관사를 비롯한 신한자산운용, 신한캐피탈, 군인공제회 등의 금융회사와 투자기관이 대주로 참여했다. 앞서 부동산 개발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든자산운용이 블라인드펀드로 70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은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B1-4블록 부지에 대형 오피스를 건설하는 데 사용된다. KCC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8년 1월까지 준공하는 게 목표다. 시공사가 책임준공을 약정했다. 42개월(3년 6개월) 이내에 공사를 완료해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하면 시공사가 PF 채무에 대한 상환 부담을 지기로 하는 내용이다.

조만간 다른 사업 부지에 대한 PF 조달과 공사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서역세권 개발 사업은 지하 8층~지상 26층짜리 빌딩 9개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한 건물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오피스, 오피스텔(892실), 4성급 호텔(239실),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문화·집회시설, 운수시설(환승센터·주차장 등)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은 대토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토 방식은 토지주들이 사업자에게 토지를 양도하고 그 대가를 다른 새 토지로 받는 방식이다. 시행사는 수서대토개발로 웰스어드바이저스의 김재연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씨는 웰스어드바이저스를 통해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재개발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수서역 개발은 서울 지하철 3호선과 5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고속철도(SRT)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에 지역 핵심 인프라를 집중해 역세권을 활성화하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잠실 전시컨벤션복합(MICE)단지 등과 함께 사업성과 안정성이 높은 강남 핵심 개발 사업이라 대주단 모집이 순조롭게 성사됐다"고 전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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