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빵집 ‘성심당’ 덕분에 대전은 ‘빵의 도시’가 됐다. 대전은 한때 성심당 빼고는 갈 곳이 없는 ‘노잼 도시’로 불렸다. 하지만 알고 보면 대전에도 1박2일로도 부족한 꼭 가봐야할 명소들이 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대전 5개 자치구가 손꼽는 명소와 관광코스를 소개한다.

대전 동구 식장산 전망대에서 바라 본 대전 도심 야경. 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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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이 자리잡고 있는 동구는 일제강점기 경부선 철도 부설과 함께 성장한 근대도시 대전을 떠받쳐 온 원도심이다. 많은 역사문화 유산과 함께 대청호, 식장산, 만인산 등 여러 명소를 갖고 있다. 동구는 도심나들이와 대청호나들이, 산림나들이를 테마로 3개 관광코스를 추천한다.

도심나들이는 한밭교육박물관과 정동골목·중앙시장, 전통나래관, 우암사적공원, 대동벽화마을·하늘공원 등 체험을 연계한 도심 관광코스다. 대청호나들이는 대청호자연생태관과 대청호오백리길, 주변 카페·맛집 등을 연계하는 코스다. 산림나들이는 만인산자연휴양림과 상소동산림욕장, 세천유원지, 식장산을 하나의 코스로 추천한다.

동구는 개별 명소 중에서는 상소동오토캠핌장·산림욕장, 식장산 전망대, 대청호 명상정원, 만인산 휴양림, 소제동 카페거리, 우암사적공원, 대동하늘공원, 중앙시장을 ‘핫 플레이스’로 추천한다.

동구 문화관광축제 홈페이지

대전 중구 뿌리공원 전경.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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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본점이 위치한 중구는 ‘효문화를 만나다’, ‘근대문화길을 걷다’, ‘원도심 낭만을 느끼다’, ‘보문산 자연을 벗삼다’를 테마로 4개 추천 관광코스를 갖고 있다.

효문화 코스는 전국 유일의 효 테마 공원인 뿌리공원과 족보박물관,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 등을 연계하고, 근대문화길은 옛 충남도청사와 대흥동 성당, 테미예술창작센터, 옛 대전형무소 망루 등을 하나의 코스로 묶었다.

원도심 낭만 코스는 ‘선리단길’로 불리는 옛 충남도청사 뒷길과 중앙로지하상가, 성심당, 으능정이거리 등을 함께 돌아볼 수 있다. 보문산 코스는 대전아쿠아리움과 보문산전망대, 오월드 등 보문산 일대 명소들을 둘러보도록 설계돼 있다.

중구는 이 밖에 뿌리공원, 오월드, 보문산, 봉소로, 유회당, 신채호 선생 생가, 창계숭절사, 거업재 등을 ‘중구 10경’으로 꼽는다.

중구 문화관광 홈페이지

대전 서구 한밭수목원. 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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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관공서가 밀집한 현재 대전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서구는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밭수목원, 장태산휴양림 등 ‘꿀잼 피크닉’ 명소와 갑천누리길, 구봉산, 노루벌적십자생태원 등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나눠 관내 여행지를 추천한다.

지금은 기차가 서지 않는 폐역인 원정역과 이응노미술관, 도산서원 등은 서구에서 추천하는 구석구석에 숨겨진 ‘핫 플레이스’다. 서구는 또 보라매공원, 월평공원, 정부청사공원을 ‘싱그러운 산책길’로 소개한다.

이들 추천 코스에 포함된 장소 외에도 서구가 선정한 ‘관광 탑10’ 명소로는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세계 최대 카리용과 보라매공원, 둔산선사유적지 등이 있다.

서구 문화체육관광 홈페이지

대전 유성구 엑스포다리 야경. 유성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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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의 도시’ 유성구는 대표 관광지 10곳으로 유성온천 야외족욕체험장과 엑스포과학공원, 유성 5일장, 국립중앙과학관, 엑스포다리 야경 등을 꼽고 있다.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한 ‘과학 도시’ 답게 카이스트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전시민천문대 등을 연계한 ‘과학탐구여행’ 코스도 추천한다. 유성족욕체험장길, 대덕사이언스길, 현충원산책길 등 도보·자전거관광 코스도 있다.

이 밖에도 유성구는 관내에 위치한 각종 체험관과 박물관·미술관·전시관을 하나의 테마여행 코스로 소개하며, 세동 밀쌈마을과 구즉 여울 묵 마을 등 도시에서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도 운영하고 있다.

유성 문화관광 홈페이지

대전 대덕구 오정동 선교사촌. 대덕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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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는 지역 내 명소를 로하스벨트, 에코힐링벨트, 역사문화벨트로 나눠 소개한다.

로하스벨트는 대청댐을 중심으로 금강을 따라 조성된 금강로하스해피로드, 대청댐물문화관, 금강로하스대청공원 등을 자전거로 둘러보기 좋은 코스다.

에코힐링벨트는 산디마을 생태공원 오토캠핑장과 계족산 황톳길, 용화사, 송촌체육공원 등을 연결한 코스로 도보 여행에 적합하다.

대덕구에서 추천하는 역사문화벨트에는 국가 보물로 지정돼 있는 동춘당을 중심으로 오전동 선교사촌과 회덕향교, 쌍청당 등 지역의 문화유산들이 포함돼 있다.

즐거운 대덕여행 홈페이지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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