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프장 암살 시도에 대해 트럼프 후보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해리스 탓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밴스는 한발 더 나아가 해리스에 대한 암살 시도가 없었던 게 민주당 책임을 방증한다고 합니다. 지난번 암살 시도 땐 화합을 얘기하더니 대선상황이 녹록치 않자 적극 공세로 바뀐 걸로 보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의 대선 경쟁자인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를 민주주의의 위협으로 규정해온 이들의 말을 믿고 용의자인 라이언 라우스가 행동에 나섰단 겁니다.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 유세장 총격 때 '단결'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직접 비판에 나선 건데, 지지층 결집을 노렸단 분석입니다.

SNS에선 긴박했던 상황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총성 같은 게 4-5번 울렸어요. 제가 뭘 알겠어요. 비밀경호국이 즉시 총소리인 걸 알았고, 저를 데려갔습니다."

공화당 밴스 부통령 후보도 강도 높게 민주당을 추궁했습니다.

JD 밴스 /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난 몇 달 동안 해리스에 대한 암살 시도는 없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두 번이나 암살당할 뻔 했어요. 바로 좌파가 과격한 언사를 줄여야 한단 강력한 증거입니다."

트럼프 측의 총공세에,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 폭력을 재차 규탄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에 정치 폭력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없어요. 절대로."

백악관은 바이든이 트럼프에 위로전화를 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까지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사태가 지지율에 어느정도 반영될 거란 전망과, 유권자가 이미 양분화돼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관측이 엇갈립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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