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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경북도, 도내 지방 공항 활성화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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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APEC 개최 위한 포항경주공항 국제 노선 부정기편 취항 추진

울릉공항 100만 관광 대비 내국인 면세점 도입, 통합교통서비스 구축

아주경제

포항경주공항 전경 [사진=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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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도내 지방 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APEC 정상 회의가 성공적으로 경주에 유치됨에 따라 포항경주공항(현재 포항-제주, 포항-김포 간 국내선 운항)에 국제 노선 부정기편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경북문화관광공사, 남방항공과 중국 간 국제 노선 개설과 전세기 취항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에는 포항시, 경주시, 한국공항공사 포항경주공항,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함께 2025 APEC 경주 유치 지원과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관련 협약 기관들은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의 운항을 통해 APEC 각국 방문단의 안전하고 원활한 입국을 지원하고, 국제선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모객에도 협력한다.

또한 포항경주공항의 장기 목표인 국제선 취항을 위한 첫 단추인 국제 노선 부정기편 취항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KTX와 고속도로의 발달로 국내 주요 도시 간 이동에 육상 교통 수단의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도내 공항 이용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제 노선 부정기편이 취항하게 되면 포항경주공항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의 법적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국내선 전용 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 허가 처리 지침’ 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현재의 규정은 국제 경기, 국제 행사 등 특정 목적에 한 해 부정기편 취항을 허용하고 있어, 이러한 지침을 개정한다면 지방 공항 활성화에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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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조감도 [사진=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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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8년 국내 최초 소형 공항인 울릉공항 개항을 대비해 내국인 면세점 도입과 울릉공항 연계 통합교통서비스(U-MaaS)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11월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일원에서 착공식을 갖고 현재 약 52% 공정률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울릉공항에 내국인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는 지정 면세점을 도입해 도서 지역 공항이라는 지리적 취약점을 보완함으로써 공항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국내 유일하게 내국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관광이 활성화되고 자주 재원을 마련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울릉도 관광객에게도 이와 같은 면세 혜택을 준다면 지역 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자생적 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우선 면세점 도입을 위해 가장 시급한 사안인 도입 근거 법령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울릉군,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과 TF팀을 구성하고 실무 회의를 개최했으며, 도서 지역 소형 공항 설치 예정지인 인천(옹진군 백령공항), 전남(신안군 흑산공항)과 함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법령 개정에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울릉공항 개항과 더불어 맞이하게 될 100만 관광객을 대비해 ‘관광전용 공항’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타 공항과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울릉공항 연계 통합교통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울릉도를 방문할 관광객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AI가 추천하는 여행 일정, 맛집, 교통 수단(항공, 버스, 렌터카, PM 등) 등 안내 및 예약, 결제까지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지역 특산품 구매와 배송 서비스, 향후 면세점 이용까지도 가능한 울릉공항 이용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경북도에서는 MaaS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고, 수익 일부를 다시 지역으로 환원해주는 ‘지역 주민 상생형 수익 창출 사업 모델’ 개발을 목표로 관계 기관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MaaS 플랫폼 구축 뿐만 아니라 운영에 따른 울릉군 지역 내의 필요 인프라(도로, 자율주행, DRT, 공유PM 등) 구축, 운영 체계 등 세부 계획 수립을 위해 울릉군, 관계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지방 공항도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주도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경상북도는 앞으로도 포항경주공항과 울릉공항을 연계할 수 있는 신산업 발굴 및 공항별 특화발전사업을 통해 공항을 활성화하여 진정한 지방 시대를 선도할 경북공항시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안동=최주호 기자 cj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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