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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Hong시승기] KGM 토레스, 가성비·디자인 모두 잡은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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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하고 남성적인 외부·세련된 실내·안정적인 주행감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출시 1년여 만에 최단기간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KG모빌리티 '토레스'. 지난 5월 토레스가 새로워진 실내 디자인으로 돌아왔기에 시승해보며 편리성과 성능을 체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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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토레스. [사진=홍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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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승에 준비된 차량은 더 뉴 토레스 블랙 에디션(이하 토레스) 모델이다. 토레스의 이름은 세상의 끝,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절경인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토레스를 경험하는 것과 같은 모험과 도전정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구현하고 꿈꿔왔던 자신의 열망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정통 SUV라는 의미다. 지난 12일 서울 홍대입구역에서 수원역까지 약 70km를 시승했다.

토레스의 첫 인상은 강인하고 남성적인 느낌이었다. 토레스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705mm, 전폭 1890mm, 전고 1720mm, 축간거리 2680mm다. 이는 최근 출시된 중형SUV인 KGM 액티언보다 전장과 전폭이 작다.

토레스의 외관은 KGM 고유의 헤리티지인 강인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통해 정통 SUV 스타일을 보여준다. 전면은 힘있는 라인과 볼륨감을 통해 만들어낸 조형미에 강인하고 섬세한 선의 연결로 정통 SUV 이미지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특히 짧고 반복적인 세로격자 모형의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를 적용해 강인하고 야생적인 이미지를 느끼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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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토레스 측면. [사진=홍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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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은 직선이 부각된 라인과 각진 형태의 휠아치 가니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강인하고 역동적인 모습이 느껴진다. A필러 블랙 하이그로시와 C필러 가니쉬는 고급스러움과 안정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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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토레스 후면. [사진=홍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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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은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와 리어 LED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정통 SUV 스타일을 실현했다. 특히 제동등에서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의 문양을 표현한 것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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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토레스 1열. [사진=홍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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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의 가장 큰 변화는 실내다. 실내 중에서도 1열 디스플레이의 변화가 돋보인다. 기존 계기판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안쪽으로 들어가고 중앙 디스플레이가 튀어나온 디자인 대신 3분할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일체형으로 적용했다.

다만 물리 버튼은 비상등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공조장치,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활성화 등 모든 조작은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에서 가능했다. 공조장치 등이 담긴 팝업 창은 상시 활성화돼 언제든지 조작할 수 있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워졌다. 32가지 색상이 적용되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다양한 빛으로 실내 전면, 센터콘솔, 도어, 운전석을 전부 비춰 야간 주행·어두운 환경에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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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토레스 2열. [사진=홍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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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의 거주성도 만족스럽다. 키 180cm 이상의 장신이 앉더라도 헤드룸과 레그룸 보두 주먹 1개 남아 여유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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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토레스 트렁크. [사진=홍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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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도 공간은 넓고 여유롭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703L다. 2열을 모두 접을 경우 1662L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캠핑·레저 활동, 차박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는 1.5L 터보 가솔린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m로 성능이 다소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주행에 나서본 결과 강력한 토크감과 부드러운 가속력을 느낄 수 있었다. 가속 페달에 살짝 발을 얹더라도 rpm이 순식간에 올라가며 앞으로 치고나가는 가속력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초보 운전자는 높은 토크로 인해 처음에 운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숙성이나 안정성도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 풍절음이나 엔진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고속에서는 엔진음이 완벽하게 차단되지는 않았지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또, 급격한 코너나 노면이 고르지 못한 도로를 지나갈 때 충격 흡수를 잘해 편안하다. 특히 높은 속도에서 과속방지턱을 지나가더라도 꽤 부드럽게 통과해 인상적이었다.

다만, 연비는 아쉬운 편이었다. 토레스의 공인 복합 연비는 11.2km/L다. 그러나 시승을 했을 때 나타난 연비는 이보다 부족한 9.7km/L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토레스는 승차감, 정숙성, 부드러운 가속력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차량이다. 가성비 좋은 남성적인 SUV를 찾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하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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