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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잇따른 상수도관 파열에 땅꺼짐까지…‘간척지’ 인천 송도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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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16일 송도에서 상수도관 파열로 땅꺼짐이 발생해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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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메워 건설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상수도관이 잇따라 파열된 데 이어 땅꺼짐까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쯤 송도 센트럴파크 내 인도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땅꺼짐은 지름 1~2m 규모의 크기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시 조사 결과, 지하 3m 깊이에 매설된 상수도 누수로 토사가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송도에서는 지난 6월과 8월에 이어 지난 5일에도 상수도관 파열로 누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거나 아파트에서 흐린 물이 나오는 등 민원이 발생했다.

잇따른 상수도관 파열에 땅꺼짐까지 발생하자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씨는 “조만간 또 상수도관이 터지는 것은 아닌지 무섭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연이은 상수도관 문제로 주민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며 “인천시는 하루빨리 신속한 예방조치와 철저한 원인을 분석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송도에서 상수도관이 잇따라 파열된 것은 공동구 설치구간과 매립구간의 하중 차로 인한 부등침하와 깊이 8m에 매설된 배관이 염분에 의해 부식되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보수·보강공사와 토양 부식성 평가 등의 용역을 통해 송도의 상수도관 누수 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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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일영 국회의원이 땅꺼짐이 발생한 송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정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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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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