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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美대선 경합주 '조지아'서 트럼프 47% 對 해리스 44%…"격차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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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가상대결서 트럼프 51%·해리스 46%

대선후보 이어받은 후 격차 5%p서 3%p로 줄어

뉴시스

[필라델피아=AP/뉴시스] 11월 미국 대선의 핵심 경합주 조지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의 격차가 종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8일(현지시각) 나왔다. 사진은 해리스 후보(오른쪽)와 트럼프 후보가 지난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주관 TV 대선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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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11월 미국 대선의 핵심 경합주 조지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의 격차가 종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8일(현지시각) 나왔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조지아주립대와 함께 지난 9~15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오차범위 ±3.1%p)를 진행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와 해리스 후보는 각각 47%와 44%의 지지를 얻었다.

트럼프 후보는 앞서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기 전 실시된 조사에서 해리스 후보와의 가상대결 결과 51% 대 46%로 5%p 앞선 바 있다.

그러나 해리스 후보가 대선 횃불을 넘겨받은 이후 빠르게 그 격차가 줄어들었고, 선거일까지 48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 응한 유권자 약 7%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제3당 후보자들의 득표율은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는 공화당원의 90% 이상, 백인 유권자의 약 3분의 2, 65세 이상 유권자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백인 여성 유권자의 약 65%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해리스 후보의 경우, 전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30세 미만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었다.

또 흑인 유권자의 77%, 민주당 지지자의 86%가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다만 민주당에 중요한 집단인 흑인 유권자의 12%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지아 유권자의 약 3분의 2는 미국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고, 58%는 내년에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유권자 43%는 경제와 인플레이션, 생활비, 일자리가 최우선순위라고 답했다. 이는 모두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후보보다 강세를 보이는 이슈들이다.

그다음으로는 민주주의 보존(18%)이 뒤를 이었고, 낙태, 이민, 공공 안전 등의 기타 문제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한편 미국 대선은 각 당의 후보가 자신이 속한 정당의 '텃밭 주'를 토대로 6~7곳의 경합주를 두고 싸우는 형국으로 진행된다. 각자 텃밭 주의 선거인단에 경합주 선거인단을 합쳐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 대선에서 승리한다.

특히 조지아는 16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는데, 이는 펜실베이니아(1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이 때문에 대선의 승패를 가를 지역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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