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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북, '4.5t 고중량 미사일' 내륙으로 발사 첫 공개…정확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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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쪽으로는 순항미사일 발사해 섞어 쏘기…한미 기만 의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탄두 중량을 늘린 탄도미사일을 바다가 아닌 내륙으로 발사해 정확도를 과시하는 한편 순항미사일을 섞어 쏘는 방식으로 한국·미국 당국의 판단에 혼선을 주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은 동북 방향으로 날아갔고, 시차를 두고 발사된 순항미사일은 서해상에서 8자형으로 비행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보도에서 미사일총국이 전날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와 개량형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화성포-11다-4.5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의 탄두를 키워 4.5t짜리 고중량으로 개량한 미사일이다.


지난 7월 1일 황해남도 장연에서 첫 시험발사가 있었고 당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두 발 중 한 발은 600여㎞를 비행했으나 다른 한 발은 120㎞ 비행에 그쳐 실패로 추정됐다. 즉, 한 발은 청진 앞바다까지 날아가 떨어졌지만, 나머지 한 발은 평양 인근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