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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한국 2위’ 기능올림픽 폐회식 참석 이재용 회장이 던진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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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 깜짝 등장

종합 2위 달성 한국선수단 격려 "대학 가지 않아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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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현지 시각)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국가대표 선수단를 격려하며 셀피를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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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젊은 기술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다. 대학에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한국의 추석 연휴였던 지난 15일(현지 시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깜짝 등장해 한국 선수단과 젊은 기술인들을 향해 던진 메시지입니다. 종합 2위의 높은 성적을 거둔 한국 대표단 선수들은 이 회장의 방문에 놀라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회식에 참석과 함께 폴란드 현지 매장과 생산공장을 방문하고, 이후 체코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는 등 광폭의 해외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선수단 종합 2위, 이 회장 격려 방문에 선수단 환호성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메달을 직접 수여했습니다. 선수들의 어깨를 두드리고 악수를 하는 등 5분간 선수단 전원을 축하했고, 일부 선수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습니다.

이 회장이 대회에 참석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국제기능올림픽대회,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에 이어 이번이 3번째입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9개 출전 종목 중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우수상 11개 등 총 43개 종목에서 수상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습니다. 주요 수상 종목은 IT, 웹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로보틱스, 전자제어 등 미래 기술 분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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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현지 시각)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올림픽 최상위 후원사 대표 자격으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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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찌감치 기술인의 길을 선택해 대한민국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젊은 기술인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며 ”대학에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술 인재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의 인재상이 그대로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삼성은 차세대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이번 리옹 대회까지 9회 연속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또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하고 생산기술연구소 내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하는 등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양성과 훈련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삼성전자·전기·중공업 등 삼성 관계사 소속 국가대표 선수 24명이 19개 직종에 참가했습니다.

이 회장은 올초 삼성 명장들과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2009년 캘거리 대회 방문 당시에는 "제조업의 힘은 역시 현장에 있다"며 "우리나라는 결국 제조업이고 다른 나라보다 위기를 빨리 극복해가는 것은 산업 구석구석에 있는 기술 인력의 저력 덕분이다"고 젊은 기술인들을 격려했습니다.

삼성은 이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의 교육 대상자를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로 확대하는 등 고졸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 10월에 모집하는 'SSAFY 13기'부터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대상으로도 교육생을 모집해 고졸 인재들이 SW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마이스터고 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해 방학 동안 인턴 실습을 하고 졸업 후에는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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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현지 시각)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셀피를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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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폴란드 사업 점검하고 체코 경제사절단 동행

이 회장은 대회 참석 후 폴란드를 찾아 현지 매장 방문, 연구소 간담회, 가전 생산공장 점검 등 해외 현장 경영을 이어갔습니다.

바르샤바에 있는 폴란드 최대 쇼핑몰 '웨스트필드 아카디아' 내 삼성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방문해 스마트폰과 TV, 청소기 등의 사업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또 유럽 전역에서 전자제품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미디어 막트'를 찾아 현지 고객의 반응을 직접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1990년 폴란드에 진출해 현재 브론키에 생산법인, 바르샤바에 판매법인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전제품 생산을 시작한 브론키 생산법인은 냉장고, 세탁기를 양산해 유럽 현지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19일부터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합니다. 이번 사절단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함께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관계자 등 50∼60명이 참여합니다.

경제사절단은 현지에서 첨단산업, 고속철도, 우크라이나 재건 등 양국 협력 방안과 함께 국내 기업의 체코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민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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