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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한덕수 총리 "응급실 대란 없었지만 국민 의료 수요 충족 못해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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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119구급대 상황실 근무자 감사
응급의료 상황 여전히 녹록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국무회의 주재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19 jjaeck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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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지난 추석 연휴 의료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 의료 수요를 장기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추석을 앞두고 많은 국민들이 연휴기간 응급 의료체계가 제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하셨다"며 "매우 다행스럽게도 9700여개의 당직 병.의원 등에서 환자 곁을 지켜주신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의료진들과 119 구급대원, 응급상황실 근무자 분들 덕분에 ‘응급실 대란’ 등 우려했던 일들은 발생하지 않았다. 어려울 때 환자분들과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권역·응급의료센터 인력 감소 등으로 응급실 여건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명, 세 명의 몫을 감당하며 헌신해주신 의사, 간호사분들께 깊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추석 연휴 중의 대처는 어디까지나 비상시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의료 수요를 장기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정부는 잘 알고 있다"며 "지병이 있는 분들이 미리 구급약을 준비하시고 음식도 조금만 드시며 연휴 내내 노심초사 하셨다는 것을 듣고 마음이 송구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추석 연휴는 끝났지만 응급의료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응급 의료와 비상진료 체계를 차질 없이 가동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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