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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한화오션, 무재해 사업장 구현에 3년간 2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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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안전문화 구축 전사적 혁신

안전예방 상시 예산 1조1300억

노르웨이 선급 액화수소선 인증

헤럴드경제

손영창(왼쪽 네 번째부터)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부사장)과 마틴 손드레 카트라이트 DNV 가스선종 글로벌 영업본부장, 마크 버츠 CB&I 대표 등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2024에서 액화수소운반선 기본 인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안전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선진 안전 문화를 확고하게 구축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조9760억원을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안전 예방을 위한 상시 예산은 매년 확대해 향후 3년간 1조1300억원을 편성한다. 올해는 지난해(3212억원)보다 288억원 증가한 3500억 원을 투자한다. 2025년에는 3800억원, 2026년에는 4000억원까지 확대한다.

안전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선진 안전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6개 분야에 걸쳐 3년간 총 846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6개 분야는 ▷조선소 전체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650억원) ▷선제적 노후 설비·장비 교체(7000억원) ▷선진 안전 문화 구축(90억원) ▷체험 교육 중심의 안전 아카데미 설립(500억원) ▷협력사 안전 지원 및 안전요원 확대(150억원)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정기적 안전 평가 및 안전경영 수준 향상(70억) 등이다.

구체적으로, 조선소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26년까지 650억원을 투자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조선소 곳곳의 불안전한 상황이나 화재, 폭발, 누출 등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노후설비 및 장비 교체를 위해 7000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마련한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안전을 책임지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선진 안전문화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도 실행한다. 근속 연수·직종 등에 맞는 맞춤형 심화 체험 안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협력사 안전 지원 및 안전요원도 확대한다. 한화오션은 협력사들에게 연간 5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안전 전담자를 의무화하고, 기존 130명 규모의 현장 안전요원을 25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총 70억원을 투자해 기존 연 2회 자체적으로 수행하던 안전관련 법규 이행상태 점검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한화오션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GASTECH)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8만㎥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키도 했다. 이번에 인증받은 액화수소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가스(BOG)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앞서 한화오션은 2022년 미국 CB&I와 업무협약을, 지난해에는 DNV도 함께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성능과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 수소연료전지 등을 적용한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의 개념설계 검증 등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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