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신 작전 지침인 '2024 항해계획'의 표지. 사진 미 해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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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사 프란체티 미 해군 참모총장은 이번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7년까지 중국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비하고 해군의 장기적 우위를 강화한다는 두 가지 전략적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도전은 함대 규모뿐 아니다”며 “다중영역에서의 정밀전, 회색지대 전술, 경제 전쟁, 민·군 이중 용도 인프라 및 부대의 확장, 핵무기 증강 등의 측면에서 위협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프란체티 총장은 또 “중국 인민해방군의 해군, 로켓군(미사일군), 항공우주군, 공군, 사이버군은 대규모 산업적 지원 아래 미국을 물리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통합 전투 생태계로 통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적대 세력 간 군사적 연대를 우려하며 “러시아·중국·이란·북한의 협력 강화는 정보 영역에서 미국과 동맹국 및 협력국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했다.
2019년 10월 6일 남중국해에서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왼쪽 아래)과 상륙강습함 '박서함'(오른쪽 아래) 등 전단이 대형을 이루고 작전을 수행 중이다. 사진 미 해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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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은 이런 위협에 대응하는 해군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미 해군은 ▶함정·잠수함·항공기의 정비 지연 제거 ▶로봇 및 자율 시스템을 응용한 플랫폼의 신속 통합 ▶분산된 전장에서 이기기 위한 지휘센터 구축 ▶전장에 필요한 병력 모집 및 유지 ▶수병의 희생에 상응하는 복지 ▶전투 계획에 따른 실기동 및 가상훈련 ▶해안 전투를 위한 핵심 인프라 복구 등 7가지 목표에 주안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 프란체티 총장은 “우리는 더 빨리 움직일 것”이라며 “중국을 도전 대상의 최우선으로 삼는 한편 통합 전투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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