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쏙쏙] 천만관중에 야구 굿즈도 인기…K-김밥 중국 간다
[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 42년 만에 1천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이 같은 인기에 구단 '굿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자]
네, '삐끼삐끼' 춤이 괜히 뉴욕타임스에 실린 게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프로야구의 뜨거운 열기가 세계로 알려진 거라 보면 될 것 같은데요.
KBO리그 누적 관중은 15일 기준 1,002만7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게다가 한국프로야구를 중계로 지켜본 누적 시청자는 2억5천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누적 TV 시청자 수는 1억5천만명이고요.
이에 따라 구단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LG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등 6개 구단은 100만 관중을 돌파했고요.
전 구단의 평균 관중도 1만명을 넘어섰고, 매진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각 구단별 굿즈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심 공략의 일환인가요?
[기자]
네, 각 구단은 인기 캐릭터와 협업 등을 통해 여성 팬들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두산과 캐릭터 '망그러진 곰'의 협업이 올 시즌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두산이 여성 팬이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 캐릭터 유니폼만으로 지난해 일반 홈 유니폼 판매량을 넘어섰을 정도라고 합니다.
LG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에 나오는 캐릭터 '잔망루피' 등과 협업을 해 유니폼 등을 만들었고요.
롯데는 짱구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선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기 선수들의 유니폼도 인기를 끌었는데요.
기아는 올 시즌 슈퍼스타로 떠오른 김도영 유니폼이 많이 팔렸고, 한화는 지난해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소속 신인왕이 된 문동주 선수 관련 상품의 매출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 같은 굿즈와 유니폼의 인기에 힘입어 각 구단들의 상품 판매도 크게 늘어났는데요.
'관중 증가율' 1위를 차지한 기아는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품 매출이 무려 300% 넘게 폭증했습니다.
NC가 239%, 두산·한화도 200% 넘게 증가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K-김밥 붐이 미국에 이어 중국으로 향한다고요?
[기자]
네, 앞서 김밥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한 미국에선 트레이더스 조스 등 대형 마트에서 냉동 김밥이 동나는 등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번에는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문을 두드립니다.
풀무원은 최근 국내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에 있는 대형 마트 샘스클럽에 냉동 김밥을 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제품은 참치김밥인데요.
3줄을 한 봉지에 묶어 판매합니다.
포장지엔 'K-스트리트 푸드'라는 문구를 넣어 한식임을 강조했습니다.
풀무원은 초도 물량으로 이달에만 13만6천봉지를 수출할 예정인데요.
연간 수출 물량 목표는 62만봉지로 잡았습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계열 창고형 마트로 중국에서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49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중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냉동 김밥 수출길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는데요.
앞으로 판로 확대의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미국보다 중국 수출이 여러 절차 면에서 더 어려울 것 같은데요.
정부 등의 지원도 도움이 되었죠?
[기자]
네, 풀무원에 따르면 중국에 식품을 수출하려면 현지 당국에 수입식품 해외 생산기업으로 등록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베이징지사 등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풀무원은 샘스클럽을 거점으로 냉동 김밥 판로를 확장할 계획인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등의 수출 지원 사업을 활용해 중국 내 K-푸드 문화 확산에도 집중할 방침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지난 5일 중국 상하이 양쯔강 호텔에서 중국 2선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K-푸드 상품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빙그레 등 여러 식품회사들이 참석했는데요.
앞으로 K-푸드의 중국 수출이 더 확대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추석 연휴 가족들과 만나 잘 먹고 잘 쉬다 오신 분들 많을 텐데요.
취준생들은 연휴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기업들의 하반기 신입 공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석 연휴 직후 지원서를 받는 곳들이 많아 취준생들이 연휴에도 바빴을 것 같습니다.
우선 편의점 맞수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나란히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들어가는데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오늘까지,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23일까지 지원서를 받습니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 ENM, CJ대한통운 등 주요 계열사에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를 시작하는데요.
다음 달 4일까지 접수를 받습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23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데요.
학력·전공·연령에 관계없이 200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달 26일까지 지원서를 받고요.
DB손해보험은 다음 달 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습니다.
취준생들은 추석 연휴 부모님과 만나 좋은 기운을 받고 왔거나, 아니면 연휴에도 취업 준비에 매진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열심히 노력해온 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해보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인공지능, AI 얘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채용 과정에 이 AI를 접목한 기업이 있죠.
[기자]
네, SK C&C는 오는 19일까지 하반기 신입 인재 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하는데요.
채용 전 과정에 인공지능 채용 에이전트를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I 채용 에이전트는 서류 심사와 면접 과정에서 지원자가 보유한 장점을 집중적으로 파악해 알려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또 필기시험에서도 AI를 활용해 지원자의 문제 분석 및 해결 역량을 평가하며, AI DX 전문가 자질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AI 인재를 뽑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거죠.
SK C&C 윤풍영 사장은 "이번 신입 사원 채용에 AI를 적극 도입해 신입 인재들이 보유한 디지털 AI 잠재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시대 변화에 따라 기업들의 채용도 달라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건설사 최초로 면접 복장을 자율화한 곳이 있다고요?
[기자]
네, GS건설인데요.
건설사 최초로 면접 복장을 자율화하고, 면접장에도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유연한 인재 영입을 위해 채용에 변화를 주기로 했습니다.
채용 컨셉트가 "편하게 입고, FUN하게"라고 하는데요.
기존의 딱딱한 면접 분위기에서 벗어나 면접 자리 배치를 기존보다 더 가까운 거리로 재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종이도 없는 '페이퍼리스' 면접이 이뤄지는데요.
면접관과 지원자가 태블릿 PC를 활용하며 더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채용 전형의 변화는 "단순히 채용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들이 면접 단계에서부터 자유로운 소통과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자신을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회사의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시대 변화에 따라 달라진 인재를 뽑고, 또 기업 문화 자체에도 변화를 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오래된 관행 깨기에 나선 곳이 있죠?
[기자]
네, 사실 오래된 관행으로 인해 혁신이 발목 잡히기도 하는데요.
이런 오래된 관행을 깨는 것이 기업들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런 관행을 깨기 위한 1호 과제로 아침 체조를 폐지했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 소식을 보면서 '아니 아직까지 아침 체조를 하는 곳이 있구나' 하며 놀라기도 했는데요.
우리은행이 전 직원 대상으로 설문조사 해보니 응답자의 88%가 이 아침 체조 때문에 업무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서면으로 해오던 업무들을 전자 결재 도입 등으로 간소화한다고 합니다.
우리은행이 횡령 사고가 잇따르고, 전직 회장 친인척 부정 대출 등으로 시끄러운데요.
해묵은 관행을 타개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 달 11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코로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다른 예방법도 있다고요?
[기자]
네, 질병관리청은 다음 달 11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75세 이상 주민을 시작으로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이뤄진다고 밝혔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무료 접종 대상자입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밖에도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예방법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몇몇 제약사들이 스프레이를 뿌려 '콧속 마스크'를 만들어내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고요.
우리가 간장약으로 알고 있는 '우루사'도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우루사 같은 간질환 치료제에는 우르소데옥시콜산, UDCA가 주성분으로 들어가는데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실험해보니 이 UDCA 성분이 코로나19 감염 통로를 막는 역할이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전북대 김종승 교수 연구팀이 UDCA 복용 시 코로나19 누적 감염 건수 29%, 중증 위험도가 79%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실 이게 이런 목적으로 개발한 약이 아니잖아요.
비슷한 사례가 또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음 달 국내에 상륙하는 비만약 '위고비'인데요.
테슬라 CEO죠.
일론 머스크가 이 약을 통해 14kg을 감량했다고 해서 관심을 끌었죠.
그런데 이 약의 다른 효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 주사제인데요.
주성분이 '세마글루타이드'입니다.
노보노디스크와 하버드대 등 국제 연구진은 위고비의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가 사망률을 19% 줄인다고 밝혔고요.
할란 크럼홀츠 미국 예일 의대 교수는 노화 과정을 늦출 수 있다고 하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사실 운동해서 살 빼고 건강하면 오래 살잖아요.
그런 효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 약이 비싸기도 하고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전문적인 의사나 약사와 상담한 뒤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김동욱 기자 (dk1@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 42년 만에 1천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이 같은 인기에 구단 '굿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 기자, 올해 프로야구가 관중뿐만 아니라 시청자도 억소리 난다고요?
[기자]
네, '삐끼삐끼' 춤이 괜히 뉴욕타임스에 실린 게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프로야구의 뜨거운 열기가 세계로 알려진 거라 보면 될 것 같은데요.
한국프로야구가 사상 첫 1천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KBO리그 누적 관중은 15일 기준 1,002만7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게다가 한국프로야구를 중계로 지켜본 누적 시청자는 2억5천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누적 TV 시청자 수는 1억5천만명이고요.
OTT인 티빙을 통한 시청자 수는 약 1억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구단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LG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등 6개 구단은 100만 관중을 돌파했고요.
전 구단의 평균 관중도 1만명을 넘어섰고, 매진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 각 구단별 굿즈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심 공략의 일환인가요?
[기자]
네, 각 구단은 인기 캐릭터와 협업 등을 통해 여성 팬들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두산과 캐릭터 '망그러진 곰'의 협업이 올 시즌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두산이 여성 팬이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 캐릭터 유니폼만으로 지난해 일반 홈 유니폼 판매량을 넘어섰을 정도라고 합니다.
LG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에 나오는 캐릭터 '잔망루피' 등과 협업을 해 유니폼 등을 만들었고요.
롯데는 짱구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선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기 선수들의 유니폼도 인기를 끌었는데요.
기아는 올 시즌 슈퍼스타로 떠오른 김도영 유니폼이 많이 팔렸고, 한화는 지난해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소속 신인왕이 된 문동주 선수 관련 상품의 매출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 같은 굿즈와 유니폼의 인기에 힘입어 각 구단들의 상품 판매도 크게 늘어났는데요.
'관중 증가율' 1위를 차지한 기아는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품 매출이 무려 300% 넘게 폭증했습니다.
NC가 239%, 두산·한화도 200% 넘게 증가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K-김밥 붐이 미국에 이어 중국으로 향한다고요?
[기자]
네, 앞서 김밥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한 미국에선 트레이더스 조스 등 대형 마트에서 냉동 김밥이 동나는 등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번에는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문을 두드립니다.
풀무원은 최근 국내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에 있는 대형 마트 샘스클럽에 냉동 김밥을 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제품은 참치김밥인데요.
3줄을 한 봉지에 묶어 판매합니다.
포장지엔 'K-스트리트 푸드'라는 문구를 넣어 한식임을 강조했습니다.
풀무원은 초도 물량으로 이달에만 13만6천봉지를 수출할 예정인데요.
연간 수출 물량 목표는 62만봉지로 잡았습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계열 창고형 마트로 중국에서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49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중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냉동 김밥 수출길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는데요.
앞으로 판로 확대의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미국보다 중국 수출이 여러 절차 면에서 더 어려울 것 같은데요.
정부 등의 지원도 도움이 되었죠?
[기자]
네, 풀무원에 따르면 중국에 식품을 수출하려면 현지 당국에 수입식품 해외 생산기업으로 등록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베이징지사 등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풀무원은 샘스클럽을 거점으로 냉동 김밥 판로를 확장할 계획인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등의 수출 지원 사업을 활용해 중국 내 K-푸드 문화 확산에도 집중할 방침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지난 5일 중국 상하이 양쯔강 호텔에서 중국 2선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K-푸드 상품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빙그레 등 여러 식품회사들이 참석했는데요.
앞으로 K-푸드의 중국 수출이 더 확대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추석 연휴 가족들과 만나 잘 먹고 잘 쉬다 오신 분들 많을 텐데요.
취준생들은 연휴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기업들의 하반기 신입 공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석 연휴 직후 지원서를 받는 곳들이 많아 취준생들이 연휴에도 바빴을 것 같습니다.
우선 편의점 맞수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나란히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들어가는데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오늘까지,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23일까지 지원서를 받습니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 ENM, CJ대한통운 등 주요 계열사에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를 시작하는데요.
다음 달 4일까지 접수를 받습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23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데요.
학력·전공·연령에 관계없이 200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달 26일까지 지원서를 받고요.
DB손해보험은 다음 달 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습니다.
취준생들은 추석 연휴 부모님과 만나 좋은 기운을 받고 왔거나, 아니면 연휴에도 취업 준비에 매진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열심히 노력해온 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해보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인공지능, AI 얘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채용 과정에 이 AI를 접목한 기업이 있죠.
[기자]
네, SK C&C는 오는 19일까지 하반기 신입 인재 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하는데요.
채용 전 과정에 인공지능 채용 에이전트를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I 채용 에이전트는 서류 심사와 면접 과정에서 지원자가 보유한 장점을 집중적으로 파악해 알려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또 필기시험에서도 AI를 활용해 지원자의 문제 분석 및 해결 역량을 평가하며, AI DX 전문가 자질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AI 인재를 뽑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거죠.
SK C&C 윤풍영 사장은 "이번 신입 사원 채용에 AI를 적극 도입해 신입 인재들이 보유한 디지털 AI 잠재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시대 변화에 따라 기업들의 채용도 달라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건설사 최초로 면접 복장을 자율화한 곳이 있다고요?
[기자]
네, GS건설인데요.
건설사 최초로 면접 복장을 자율화하고, 면접장에도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유연한 인재 영입을 위해 채용에 변화를 주기로 했습니다.
채용 컨셉트가 "편하게 입고, FUN하게"라고 하는데요.
기존의 딱딱한 면접 분위기에서 벗어나 면접 자리 배치를 기존보다 더 가까운 거리로 재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종이도 없는 '페이퍼리스' 면접이 이뤄지는데요.
면접관과 지원자가 태블릿 PC를 활용하며 더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채용 전형의 변화는 "단순히 채용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들이 면접 단계에서부터 자유로운 소통과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자신을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회사의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시대 변화에 따라 달라진 인재를 뽑고, 또 기업 문화 자체에도 변화를 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오래된 관행 깨기에 나선 곳이 있죠?
[기자]
네, 사실 오래된 관행으로 인해 혁신이 발목 잡히기도 하는데요.
이런 오래된 관행을 깨는 것이 기업들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런 관행을 깨기 위한 1호 과제로 아침 체조를 폐지했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 소식을 보면서 '아니 아직까지 아침 체조를 하는 곳이 있구나' 하며 놀라기도 했는데요.
우리은행이 전 직원 대상으로 설문조사 해보니 응답자의 88%가 이 아침 체조 때문에 업무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서면으로 해오던 업무들을 전자 결재 도입 등으로 간소화한다고 합니다.
우리은행이 횡령 사고가 잇따르고, 전직 회장 친인척 부정 대출 등으로 시끄러운데요.
해묵은 관행을 타개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 달 11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코로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다른 예방법도 있다고요?
[기자]
네, 질병관리청은 다음 달 11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75세 이상 주민을 시작으로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이뤄진다고 밝혔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무료 접종 대상자입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밖에도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예방법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몇몇 제약사들이 스프레이를 뿌려 '콧속 마스크'를 만들어내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고요.
우리가 간장약으로 알고 있는 '우루사'도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우루사 같은 간질환 치료제에는 우르소데옥시콜산, UDCA가 주성분으로 들어가는데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실험해보니 이 UDCA 성분이 코로나19 감염 통로를 막는 역할이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전북대 김종승 교수 연구팀이 UDCA 복용 시 코로나19 누적 감염 건수 29%, 중증 위험도가 79%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실 이게 이런 목적으로 개발한 약이 아니잖아요.
비슷한 사례가 또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음 달 국내에 상륙하는 비만약 '위고비'인데요.
테슬라 CEO죠.
일론 머스크가 이 약을 통해 14kg을 감량했다고 해서 관심을 끌었죠.
그런데 이 약의 다른 효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 주사제인데요.
주성분이 '세마글루타이드'입니다.
노보노디스크와 하버드대 등 국제 연구진은 위고비의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가 사망률을 19% 줄인다고 밝혔고요.
할란 크럼홀츠 미국 예일 의대 교수는 노화 과정을 늦출 수 있다고 하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사실 운동해서 살 빼고 건강하면 오래 살잖아요.
그런 효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 약이 비싸기도 하고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전문적인 의사나 약사와 상담한 뒤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김동욱 기자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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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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