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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흉기 들고 여성 집 침입하려 한 20대 배달기사…알고보니 대학가서 성추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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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울 마포경찰서.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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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여성 행인을 성추행하고 사흘 뒤 흉기를 들고 혼자 사는 여성 집에 침입하려던 20대 배달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강제추행 및 야간주거침입절도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전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0시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가에서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창문으로 침입하려다가 놀란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시간 뒤인 18일 새벽 2시 33분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대기 중이던 A씨를 합정역 8번 출구 인근에서 검거했다. 당시 A씨는 등산용 칼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다가 A씨가 지난 15일 새벽 서대문구의 한 대학가를 지나가던 여성의 신체를 만진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사실을 포착해 강제추행 혐의도 추가 적용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돈이 필요해 남의 집에 들어갔다”며 “흉기는 범행이 발각됐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가져온 것”이라 진술했다고 한다. A씨는 성범죄 전과가 없으며 피해자들과도 일면식이 없는 관계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고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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