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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에피드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 “1주년도 살아남았다. 다음 목표는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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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현 대표, 심정선 부사장

우여곡절 끝에 출시한 ‘트릭컬 리바이브’가 1주년을 맞이했다.

에피드게임즈의 대표 서브컬처 게임 트릭컬 리바이브는 2021년 ‘트릭컬’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으나, 게임 완성도와 여러 문제로 출시 직후 곧바로 서비스를 종료했고, 2년이라는 기간을 들여 게임 완성도를 높인 후 재출시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6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3일 첫돌을 맞이하는 트리컬 리바이브는 그간 게임을 사랑해 준 이용자들을 위해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 중이고, 글로벌 유명 퍼블리셔와 함께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게임샷은 서비스 1주년 및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인 에피드게임즈를 방문해 한정현 대표와 심정선 부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게임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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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심정선 부사장, 한정현 대표

- 최근 근황은?

한정현 : 요즘 1주년 준비로 바쁘게 지냈고, 얼마 전 지난 추석 때는 일본어 더빙 때문에 일본 출장도 다녀왔다.

글로벌 준비하면서 일본어 더빙을 왜 준비하는지에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지만, 게임 스토리는 우리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일본어 더빙은 글로벌 퍼블리셔와 별개로 캐스팅부터 디렉팅까지 모두 우리가 직접 준비 중이다.

- 한정현 대표는 트릭컬 리바이브가 나오기 전까지 그간 투자를 해 번 돈과 담보대출까지 빌려 가며 회사를 유지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요즘은 괜찮아졌나?

한정현 : 여전히 대출은 이자만 내는 상황이고, 최근 신용보증기금에서 추가 대출을 받아 회사에 더 투자했다.

빚을 갚는 것보다 회사에 재투자한 이유는 기존 사무실이 좁다는 직원들이 의견이 많아 더 넓은 곳으로 이전하기 위함이 있고, 가장 큰 요인은 트릭컬 리바이브가 글로벌에 진출하면 더 잘될 것이라는 임직원들이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게임에 재투자했다.

아마 글로벌까지 성공하면 내후년에는 빚을 갚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결국 1주년까지 살아남았다.

한정현 : 살아남는다는 워딩을 자주 사용했는데, 1주년까지 살아남아 진짜 돌잔치를 맞이해 기쁘다. 1년까지 사랑해 주시고 기다려 주신 유저분들께 감사드리고, 이들의 큰 관심은 게임에 꾸준히 재투자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 1주년에 유저들은 어떤 것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심정선 : 1주년을 맞이해 테마극장이 13화까지 풀더빙으로 공개되고, 이 이후 스토리는 시즌2로 들어가는 시점이라 보면 될 것이다. 시즌2는 쉬는 것이 아닌 바로 시작하는 형태로 전개될 예정이다.

그리고 예능을 컨셉으로 한 간담회 영상을 9월 20일에 공개할 예정인데, 유저분들이 그간 전달해 주신 질문을 기반으로 Q&A 형태로 간담회가 진행되니 꼭 시청해 주시기를 바란다.

한정현 : 오늘(9월 19일) 공개된 로그라이트 전투 ‘드림랜드’가 첫 번째 베타로 진행되고, 이후 몇 번의 베타 진행 후 정기 콘텐츠로 제공하려고 한다. 또 1주년을 기념한 미니게임과 각종 보상 이벤트가 4주간 다수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하는 오프라인 행사는 이전보다 규모가 더 커졌고, MC 박동민과 함께하는 체험형 이벤트도 준비됐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또 이전 오프라인 행사와 다리 사전 예약제로 운영돼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1주년 이벤트는 신규 유저와 복귀, 기존 유저 각각 나뉘나?

한정현 : 1주년 이벤트는 신규 이용자가 조금 더 많다. 복귀와 기존 이용자는 구분 없이 동일하게 진행된다. 기존보다 많은 보상을 전달할 것이니 직접 눈으로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

- 올해 초까지만 해도 글로벌 진출은 이르다고 했는데, 이제 공개한 이유는?

심정선 : 처음부터 글로벌을 준비하면 난이도가 높다. 그렇기에 국내부터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에 집중했고, 우리와 마음이 맞는 퍼블리셔를 구하는데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렸다.

우리와 함께하는 퍼블리셔는 본인들 맘대로 글로벌 서비스하는 것이 아닌, 우리와 함께 공동으로 운영한다는 목표가 있어 결정하게 됐다. 또 글로벌 서비스는 어느 한 쪽이 주도하기보단, 서로 잘하는 부분을 더욱 특화시켜 안정적인 서비스해 나갈 것이다.

- 글로벌을 위한 일본어 더빙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지 궁금하고, 한국 버전에서도 만나볼 수 있나?

심정선 : 글로벌 론칭하면 광고 부분에서는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일본어 더빙은 100% 우리가 부담해 진행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업이 완료되면 한국어 버전에서도 일본 성우 목소리를 선택해 들을 수 있고 현재 퀄리티 상승을 위해 내부에서 분주히 노력 중이다. 참고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S급 성우들을 다수 캐스팅했으니 기대해 달라.

- 트릭컬 IP(지식재산권) 확장 계획은?

한정현 : 일단 본작에 집중하고 내년부터 상황을 보고 굿즈 판매를 시작할 것이다. 또 단편 애니메이션를 준비 중인데, 반응이 좋으면 장편 애니메이션화도 고려 중이다.

- 인기 IP와 콜라보레이션 계획은?

한정현 : 일본 쪽과 이야기 중인데, 우리 게임과 맞는 IP를 현재 고르는 중이다. 확정되면 이야기해 드리겠다.

- 끝으로 한마디.

심정선 : 꾸준한 체질 개선을 통해 점점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달려온 만큼 다시 달려갈 터이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한정현 : 회사 운영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념할 만한 1주년을 맞이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모두 교주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이동수 (ssrw@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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