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하와이-알래스카 항공 결합, 고객이 얻는 혜택은?[함영훈의 멋·맛·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알래스카항공이 하와이안 항공을 인수함에 따라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알래스카항공 그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헤럴드경제 9월20일자 ‘알래스카항공, 하와이안항공 인수 완료..옵션 확대, 자존감 유지’

한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매우 높았던 하와이안항공 주식은 현지 시간으로 18일 상장 폐지됐으며 나스닥에서의 거래가 중단됐다. 합병된 회사는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ALK’라는 티커로 거래된다.

합병된 회사는 알래스카 에어 그룹의 벤 미니쿠치 CEO가 이끈다. FAA가 단일 운항 인증을 발급할 때까지 이전 알래스카항공의 하와이·태평양 지역 사장이자 호라이즌항공 사장인 조 스프래그(Joe Sprague)가 하와이안항공의 CEO 직책을 새롭게 맡아 모든 운영을 책임진다.

헤럴드경제

전통옷을 입은 알래스카 주민들. 퍼스트 알래스칸은 동북아시아인인데, 지금은 동서양 민족 혼혈 후손이 많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하와이 주민과 항공사 여행객이 함께 했던 상생문화프로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인수합병 후에도 하와이안항공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유지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역사와 깊은 유산을 지닌 하와이안항공의 브랜드는 공항, 항공기, 기내 등에 그대로 유지된다. 업계를 선도하는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각자의 브랜드를 앞세워 탁월한 서비스와 환대, 업계 최고 수준의 운항 능력, 프리미엄 서비스를 승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태평양 지역 항공편은 하와이안항공 홈페이지(hawaiianairlines닷컴)에서 예약하며, 그간 하와이안 항공을 통해 여행을 즐기던 고객들은 알래스카항공그룹 및 월월드 얼라이언스의 혜택까지 얻게되면서 1석3조의 효과를 보게됐다.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회사로 알래스카항공, 하와이안 홀딩스, 호라이즌항공, 맥기 에어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하와이안항공 인수로 북미, 중미, 아시아 및 태평양 전역 140개 이상의 목적지에 취항하게 됐다. 그룹은 안전성, 탁월한 고객 서비스, 뛰어난 운항 능력, 재무 성과 및 지속가능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알래스카항공은 원월드 얼라이언스의 공식 회원사다. 항공동맹 및 글로벌 제휴사를 통해 승객들은 알래스카항공 홈페이지(alaskaair닷컴)에서 30개 항공사를 이용해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목적지로 향하는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 마일리지 또한 적립 및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고객은 보다 광대한 지역으로의 연결성을 얻게되고, 업계에서 가장 혜택이 큰 로열티 프로그램을 이용할수 있게 됐다.

각 항공사 마일리지는 삭감 또는 변경 없이 유지된다. 알래스카항공의 마일리지 플랜과 하와이안항공의 하와이안마일즈를 통해 적립된 마일리지 가치는 변동 없이 유지된다.

알래스카 라운지(Alaska Lounge) 회원에게 보다 강화된 혜택이 제공된다. 알래스카 라운지 회원 및 승객들은 하와이안항공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곳곳에 위치한 알래스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밀리언 마일러를 위한 별도의 혜택을 제공한다. 수백 명의 여행객들이 하와이안항공을 이용하며 백만 또는 그 이상의 하와이안 마일즈를 적립했다. 고객 사은의 일환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헤럴드경제

알래스카의 청정 자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각 항공사 로열티 프로그램 계정 간 마일리지 전환 및 이용이 가능해진다. 이달 중으로 알래스카항공의 마일리지 플랜과 하와이안항공의 하와이안 마일즈에 적립된 마일리지를 1:1 비율로 수수료 없이 전환할 수 있다. 고객들은 하와이안 마일즈 마일리지를 알래스카항공의 마일리지 플랜 계정으로 옮긴 후, 알래스카에어닷컴에서 알래스카항공 또는 글로벌 파트너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이달부터 알래스카닷컴에서 대부분의 하와이안항공 항공권을, 하와이안에어라인스닷컴에서 알래스카항공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알래스카닷컴에서 한국, 일본, 호주 등으로 향하는 하와이안항공 국제선 항공권도 구입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합병 이후 수개월 내 제공되는 혜택으로는 마일리지 적립 선택권 확대,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로열티 프로그램 등급 보장 등이고, 장기적 혜택으로는 엘리트 등급의 상호 인정, 업계 최고 수준 단일 로열티 프로그램 제공 등이다.

헤럴드경제

하와이주민들을 위한 하와이안항공의 재난 구호활동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와이 주민들을 위한 특별 할인과 혜택을 제공하는 후아카이(Huaka’i, 여정)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후아카이 회원들은 하와이 섬 간 여행 시 매 분기 1회 10% 할인과 무료 수하물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하와이안항공 월드 엘리트 마스터 카드 회원에게는 더 많은 혜택이 제공된다. 매 분기 1회 20% 할인과 수하물 2개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조쉬 그린(Josh Green) 하와이 주지사는 “섬으로 이루어진 하와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여객 및 화물 항공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며 “필수적인 이동 수단과 연결편을 제공하는 항공사는 지역사회가 발전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주춧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항공사는 합병을 통해 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될 것이며, 하와이 주민 및 하와이 소재 기업들은 일상생활은 물론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보다 폭넓은 항공 여행 선택권이 주어지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헌신의 일환으로 자연환경 보호에도 지속 힘쓴다. 환경 보호를 위한 공통된 목표에 힘입어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통합 방안 수립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 양 항공사는 그동안 지역 자원 활용 및 플라스틱 사용 절감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조 스프래그 하와이안항공 신임 CEO는 “95년 역사를 지닌 하와이안항공과 힘을 합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며 새로운 동료들로부터 배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며 “하와이 주민들과 하와이 섬 방문객들에게 한층 강화된 접근성과 혜택을 제공하며 보다 강력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각각 고유한 역사와 차별성, 강점을 바탕으로 직원들, 고객들, 지역 사회에 헌신하고자 하는 확고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