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정민아 영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황정민, 정해인 주연의 영화 베테랑2가추석 연휴 전날에 개봉을 했습니다. 그래서 6일 차에 이미445만 명의 관객 수를 달성하며손익분기점 400만을 조기에 돌파했습니다. 천만을 달성한 '파묘'보다 사흘 빠른 성적이라고 하는데요. 천만 영화를 향한 청신호가 켜진 셈입니다.초반 흥행 성적은 이렇게 좋은데 정작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70%에 달하는 상영점유율도 논란입니다. 다른 선택지가 딱히 없는 상황에서 '나홀로 질주'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정말 그런 건지정민아 영화평론가와 함께 살펴봅니다. 평론가님 연결돼 계시죠?
[정민아]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베테랑2 개봉일 기준 일주일이 됐습니다. 아직 못 본 분들 많을 텐데, 어떤 영화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연 전에 베테랑1이 1300만을 끌어들였거든요. 류승완 감독이 굉장히 코미디와 액션에 강한 감독이었는데 그걸 잘 보여준 영화였는데 9년 만에 베테랑2를 만나게 됐습니다. 작품적으로 굉장히 고심을 한 그런 영화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1,300만 명이 본 1편에 이어2편도 출발이 좋습니다. 어떤 매력들 때문일까요?
[정민아]
벌써 400만이 넘으면서 1000만 관객을 향한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1편이 성공한 시리즈물이라서 2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1편보다는 새롭게 디지털범죄 시대에 맞게 다양한 범죄 유형들이 많이 반영돼 있습니다. 사적제재라든지 사이버렉커 문제, 마약과 가짜뉴스 이런 문제들을 다양하게 반영하면서 1편에서 보여줬던 재벌 갑질로 인한 범죄가 이제는 디지털기기를 활용하여 다양한 계층으로 번져가고 있는 범죄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코미디보다는 조금 더 진지하고 히어로를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가 강화된 작품입니다.
[앵커]
흥행 성적은 좋은데정작 평가가 엇갈립니다.특히 스토리를 놓고호불호로 나뉘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아무래도 사적 제재라는 문제로 인해서 발생한 연쇄살인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우리가 사법체제에 있어서 충분한 범죄에 대한 처벌을 하지 못하고 풀려나는 악당들을 많이 목격하고 있죠. 이들에 대한 공분이 강한데 그런 점을 활용하여 어떤 인물이 연쇄살인의 정당성을 계속해서 전파를 하고 있고 이 문제 때문에 살인도 나쁜 살인과 좋은 살인이 구분될 수 있을까라는 정의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는 굉장히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살인을 둘러싼 깊은 철학적인 고사를 담고 있어서 스토리적으로도 조금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어떤 호불로에 있어서 갈린 부분이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다크히어로로 새롭게 등장한 강력한 캐릭터, 정해인 씨가 연기한 캐릭터에 대한 일관성의 문제도 관객들이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70%에 육박하는 높은 상영 점유율도 논란입니다. 이건 전부터 나오던 이슈인데,이 부분 개선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정민아]
코로나를 거치면서 한국 영화산업이 많이 위태로운 상황이거든요. 팬데믹 해제 이후에 많은 나라들이 이전의 영화 산업을 많이 회복했다면 한국은 굉장히 더딘 편인데 이런 문제들 때문에 스크린독과점 문제를 또다시 화두로 올리기가 곤란한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영화산업 자체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이런 독과점을 통해서라도 전체 영화 관객의 파이를 늘려야 되지 않는가 하는 산업계의 역설적인 고민들이 많이 있거든요.
[앵커]
요점에는 볼 영화가 많지 않다, 이런 볼멘 소리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 영화관 찾는 발길도 줄었고표값도 비싸니 OTT로 더 몰리는 현상도 생기는 것 같은데 영화 시장 상황은 어떤가요?
우리나라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재빠르게 OTT가 극장과 함께 하나의 대안으로 빨리 극복하게 됐는데요. 어떻게 보면 우리 영화계의 자충수이기도 합니다. 빨리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 빨리 OTT로 넘어갔던 이런 관행 때문에 사람들이 영화적으로 화려한 영화가 아닌 다음에야 집에서 OTT로 관람하는 풍토가 어느 정도 정착이 된 문제가 있거든요. 그렇지만 지금 베테랑2 외에도 그녀에게나 딸에 대하여, 빅토리 같은 작은 영화들이 있는데. 이 영화들은 극장에서 몰입해서 보면 훨씬 재미있는 영화라 지금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앵커]
베테랑2를 포함한 영화 관련 얘기 해봤는데요. "주말에 비도 오는데 영화나 보러 갈까" 하는 분들에게 유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민아 영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평론가님 고맙습니다.
[정민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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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민아 영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황정민, 정해인 주연의 영화 베테랑2가추석 연휴 전날에 개봉을 했습니다. 그래서 6일 차에 이미445만 명의 관객 수를 달성하며손익분기점 400만을 조기에 돌파했습니다. 천만을 달성한 '파묘'보다 사흘 빠른 성적이라고 하는데요. 천만 영화를 향한 청신호가 켜진 셈입니다.초반 흥행 성적은 이렇게 좋은데 정작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70%에 달하는 상영점유율도 논란입니다. 다른 선택지가 딱히 없는 상황에서 '나홀로 질주'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정말 그런 건지정민아 영화평론가와 함께 살펴봅니다. 평론가님 연결돼 계시죠?
[정민아]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베테랑2 개봉일 기준 일주일이 됐습니다. 아직 못 본 분들 많을 텐데, 어떤 영화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민아]
공연 전에 베테랑1이 1300만을 끌어들였거든요. 류승완 감독이 굉장히 코미디와 액션에 강한 감독이었는데 그걸 잘 보여준 영화였는데 9년 만에 베테랑2를 만나게 됐습니다. 작품적으로 굉장히 고심을 한 그런 영화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1,300만 명이 본 1편에 이어2편도 출발이 좋습니다. 어떤 매력들 때문일까요?
[정민아]
벌써 400만이 넘으면서 1000만 관객을 향한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1편이 성공한 시리즈물이라서 2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1편보다는 새롭게 디지털범죄 시대에 맞게 다양한 범죄 유형들이 많이 반영돼 있습니다. 사적제재라든지 사이버렉커 문제, 마약과 가짜뉴스 이런 문제들을 다양하게 반영하면서 1편에서 보여줬던 재벌 갑질로 인한 범죄가 이제는 디지털기기를 활용하여 다양한 계층으로 번져가고 있는 범죄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코미디보다는 조금 더 진지하고 히어로를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가 강화된 작품입니다.
[앵커]
흥행 성적은 좋은데정작 평가가 엇갈립니다.특히 스토리를 놓고호불호로 나뉘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민아]
아무래도 사적 제재라는 문제로 인해서 발생한 연쇄살인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우리가 사법체제에 있어서 충분한 범죄에 대한 처벌을 하지 못하고 풀려나는 악당들을 많이 목격하고 있죠. 이들에 대한 공분이 강한데 그런 점을 활용하여 어떤 인물이 연쇄살인의 정당성을 계속해서 전파를 하고 있고 이 문제 때문에 살인도 나쁜 살인과 좋은 살인이 구분될 수 있을까라는 정의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는 굉장히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살인을 둘러싼 깊은 철학적인 고사를 담고 있어서 스토리적으로도 조금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어떤 호불로에 있어서 갈린 부분이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다크히어로로 새롭게 등장한 강력한 캐릭터, 정해인 씨가 연기한 캐릭터에 대한 일관성의 문제도 관객들이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70%에 육박하는 높은 상영 점유율도 논란입니다. 이건 전부터 나오던 이슈인데,이 부분 개선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정민아]
코로나를 거치면서 한국 영화산업이 많이 위태로운 상황이거든요. 팬데믹 해제 이후에 많은 나라들이 이전의 영화 산업을 많이 회복했다면 한국은 굉장히 더딘 편인데 이런 문제들 때문에 스크린독과점 문제를 또다시 화두로 올리기가 곤란한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영화산업 자체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이런 독과점을 통해서라도 전체 영화 관객의 파이를 늘려야 되지 않는가 하는 산업계의 역설적인 고민들이 많이 있거든요.
[앵커]
요점에는 볼 영화가 많지 않다, 이런 볼멘 소리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 영화관 찾는 발길도 줄었고표값도 비싸니 OTT로 더 몰리는 현상도 생기는 것 같은데 영화 시장 상황은 어떤가요?
[정민아]
우리나라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재빠르게 OTT가 극장과 함께 하나의 대안으로 빨리 극복하게 됐는데요. 어떻게 보면 우리 영화계의 자충수이기도 합니다. 빨리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 빨리 OTT로 넘어갔던 이런 관행 때문에 사람들이 영화적으로 화려한 영화가 아닌 다음에야 집에서 OTT로 관람하는 풍토가 어느 정도 정착이 된 문제가 있거든요. 그렇지만 지금 베테랑2 외에도 그녀에게나 딸에 대하여, 빅토리 같은 작은 영화들이 있는데. 이 영화들은 극장에서 몰입해서 보면 훨씬 재미있는 영화라 지금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앵커]
베테랑2를 포함한 영화 관련 얘기 해봤는데요. "주말에 비도 오는데 영화나 보러 갈까" 하는 분들에게 유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민아 영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평론가님 고맙습니다.
[정민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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