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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홍준표 대구시장, "TK신공항 핵심 현안, 10월 말까지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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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터미널 정부안 수용 요청, 뗏법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

아주경제

홍준표 시장은 20일, 간부회의에서 TK신공항 건설이 경북도와 의성군은 10월 말까지 국토부와 국방부가 제시한 안에 대해 수용해 줄 것을 요청하라고 했다. [사진=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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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1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입지와 관련 "올해 연말까지 플랜B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산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을 설명하면서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의성군이 화물터미널 설립 문제로 이의를 제기하며, 경북도가 협조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현 상태로 가면 10년이 지나도 사업 진행이 불가능해진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이 언급한 플랜B는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기존 방안 대신 군위군 우보면에 짓는 방안이다.

그는 "플랜B로 가면 산악지대가 많아 토공 물량이 많아져서 건설단가는 높아지고, 기간도 2030년 개항 예정보다 2년 정도 길어지며, 국가 전체로 봐서는 의성군에 우리가 약속했던 철도, 도로 등 수조원에 달하는 사업을 해주지 않아도 되는 등을 따져보면 전혀 나쁘지 않다"라고 전했다.

또 플랜B의 시한에 대해 "연말이 되면 국토부에서 민간공항기본계획 고시를 해야 하는데 고시 이후에는 변경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에 경북 의성군은 지난 12일,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군위군 우보면으로의 일방적인 대상지 변경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을 했다.

의성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의성군이 무리한 요구를 해 국책사업이 미뤄지고 있으며, 의성군민을 떼나 쓰는 이익집단으로 매도했다"라며 "대구·경북 백년대계이기도 한 공항 건설 문제를 감정적인 문제로 비화시킨 오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북도와 의성군은 화물터미널 입지와 관련해 권한과 책임을 가진 국토부, 작전성과 관련해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라며 "공통되고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이견을 좁혀 연내 의성 화물터미널 입지를 결정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의성군은 또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라며 "의성군은 공동합의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의성군으로 인해 일정 차질을 빚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고 이어갔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20일,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TK신공항 건설을 SPC 구성으로 추진하는 방안과 대구시가 직접 수행하는 방안에 대해 용역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10월 중에는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공항 화물터미널 문제로 분쟁이 있은 지 1년이 다 되었고 정부의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12월로 예정돼 있다”라며 “따라서, 더 이상 뗏법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플랜B가 가동되지 않도록 경북도와 의성군은 늦어도 10월 말까지 국토부와 국방부가 제시한 안에 대해 수용해 주라고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대구=이인수 기자 sinyong6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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