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20일 IAEA 사무총장과 전화 회담서 구체적 계획 논의 예정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가 지난해 8월31일 도쿄 도요스 수산시장을 찾아 한 상인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의 안전을 강조하고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2024.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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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과 중국 양국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는 대신 오염수 감시(모니터링) 참여 확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과 전화 회담을 통해 IAEA에 의한 해수 및 어류 조사와 같은 모니터링을 확대하기로 일본 정부와 합의한다.
오염수 방출에 맞춰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의 금수 조치를 취했고, 중일 양국은 전문가 등과 함께 협의를 계속해 왔다.
중국은 원전 주변의 토양 등 조사범위 확대를 요구하는 반면 일본은 IAEA 기준에 따라 필요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등 양국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려왔다.
이번 확대 조치는 IAEA 주도의 틀에서 감시 태세를 중시하는 일본의 입장에 준하는 한편 중국의 입장에도 일정한 배려를 한 대처로, 중국은 확대 조치가 취해진다면 수입량을 금지 이전 수준으로 꾸준히 회복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조사 범위의 확대를 요구해 온 중국은 환영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IAEA는 방출 직전 오염수의 안전성을 검사하고 있으며, 새로운 대처로는 중국을 포함한 각국의 분석 기관을 추가해 감시태세를 확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중국도 시료 채취에 참여해 모니터링 체제를 확충한다"며 "해수나 방출 전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식 표현)의 채취로 중국을 포함한 제3국의 역할도 확충시킨다"고 보도했다.
IAEA는 각국의 분석 기관과 연계해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의 복수의 해역에서 해수나 해저 토양의 샘플을 채취하는 등 방사성 물질의 수치에 이상이 없는지의 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향후 채취 지점을 늘리는 방안 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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