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초고령사회 교통대책…오세훈 "이동성 보장하되 사고 줄여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어르신과 시민 모두 보호하면서 안전수준 높일 해법 필요…제도·기술 보완"

서울시-권익위 토론회…운전능력 검증할 면허제도 보완·도로구조 개선 논의

연합뉴스

인사말 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교통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9.20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고령자 면허 제도 개선 등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인구 구조 변화를 반영한 교통안전 정책을 모색하는 공개 토론회가 열렸다.

서울시는 20일 오후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교통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오세훈 시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고령 사회 진입과 복잡해진 교통환경 등 다양한 사회 변화를 맞이하는 가운데 이를 반영한 정책 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동의 자유는 곧 어르신의 생활 반경과 건강한 사회 활동을 의미하는 만큼 어르신과 시민 모두를 보호하면서 사회의 안전수준을 높이는 새로운 해법이 모색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시가 도입·시행 중인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지원사업 등 교통 정책을 소개하면서 "추가적으로 개인별 실제 운전 능력에 따른 맞춤형 운전면허 제도로 개선하거나 자동차 안전장치를 보급하는 등 고령 운전자의 이동성을 보장하면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기술적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고령화 시대에 실효적인 제도 개선 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을 보호하고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은 선도적 교통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교통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구체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교통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공개토론회' 참석자 기념 촬영
(서울=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교통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공개 토론회'에서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9.20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령화시대 선제 대응을 위한 교통안전 정책 필요'를 주제로 토론에 나선 김상신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개인별 운전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연령에 따른 일률적 운전자격 제한은 불합리하다면서 현실 여건과 조화를 이루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김 과장은 "해외처럼 운전면허 적성검사와 면허 갱신 시 개인별 운전능력을 실질적으로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어르신의 이동성을 보장하면서도 교통안전을 높일 수 있게 실제적 운전능력을 고려한 운전면허 제도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량 운수종사자 자격 관리와 관련해선 국토교통부의 운전자격유지검사 제도 등이 안전 운전을 담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석준 권익위 제도개선총괄과장도 고위험 운전자에 대한 면허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안하면서도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 개인별 운전능력을 고려한 조건부 운전면허 발급 ▲ 실제 운전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정기·수시 적성검사 개편 ▲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인센티브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 페달 오작동 방지 장치 등 안전장치 도입 의무화와 중앙선 침범·역주행 유발 도로 등 도로 구조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토교통부는 범부처 차원의 종합적인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을 수립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위권 수준의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보행자 최우선 교통체계 구축과 화물차·이륜차 등 안전 운행 확보, 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인프라 개선 등을 꼽았다.

ys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