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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 법원에 ‘파업 근로자 접근 금지’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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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16일(현지시rkr)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공장 근로자들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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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 가전 공장에서 파업이 이어지면서 공장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자 삼성전자가 현지 법원에 파업 근로자들의 공장 접근을 막아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주 인도 타밀나두주 지방법원에 공장 근로자들이 공장 안팎에서 선동과 구호, 연설로 공장 운영을 방해한다며 이들이 공장 시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행위가 일할 의지가 있는 다른 근로자의 업무를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열린 공판에서도 파업에 참여한 이들이 다른 직원들의 출근을 막고 있다며 분쟁 해결을 요구했다. 반면 파업 근로자 측은 삼성전자 경영진이 근로자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항변했다.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 공장에서 일하는 현지인 근로자 2000여명 중 수백명은 지난 9일부터 노동조합 인정과 근로 시간 개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들은 출근하지 않은 채 공장 인근에 천막을 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데, 이번 파업으로 일부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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