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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예능보다 재밌는 Q&A로 시청자 10만 돌파…'트릭컬:리바이브 1주년 기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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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포맷의 패러디

에피드게임즈는 자사의 대표 서브컬처 게임 '트릭컬 리바이브'의 1주년을 기념하는 트릭컬 리바이브 1주년 돌잔치 특별 방송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했다.

다양한 밈을 빠르게 흡수하고 활용하는 방식으로도 팬들 사이에 정평이 난 에피드게임즈답게 특별 방송은 대기화면부터 범상치 않았다. 방송에 참여한 한정현 대표, 심정선 부대표, 이현승 PD가 토비 맥과이어 댄스로도 잘 알려진 춤을 비롯한 다양한 댄스를 구사하는 배경 제거 gif 이미지를 대기화면에 넣어 팬들의 기다림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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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방송 초반 에피드게임즈는 1주년을 결산하며 몇 가지 재미로 보는 트릭컬 리바이브의 기록들을 공개했다. 1년간 총 침략 횟수, 줘팸 횟수, 친구의 방을 청소한 횟수, 가장 많은 재화를 소지한 교주의 재화량, 교단 인기 아르바이트 Best 3, 최다 알바 경력 사도, 가장 많이 모집된 사도, 연회장에 가장 많이 초대받은 사도 순위 등의 수치가 여기서 공개됐다.

본격적인 트릭컬 리바이브 1주년 돌잔치 특별 방송은 위험한 Q&A라는 이름으로, 평범하게 앉아서 질의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인기 예능이었던 위험한 초대를 패러디한 방식으로 예능처럼 진행했다. 진행 방식은 위험한 초대와 동일하게 금칙어와 행동을 하는 경우 위에서 물이 쏟아지거나 플라잉 체어가 답변자를 풀장으로 날려버리는 식이었으며 게스트가 금칙어나 행동을 취하는 것이 조건이 아닌 대표, 부대표, PD 각각이 해당 금칙어나 행동을 취했을 때 벌칙이 수행되는 방식이다. 거기에 추가로 질문 직후 5초간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면 전원 사출되는 규칙이 존재한다. 진행을 위해 정소림 캐스터가 MC를 맡아 질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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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컬 리바이브의 입지전적인 생존을 이야기하면 늘 따라붙는 한 대표의 대출 부분에 대한 질문은 빠지지 않았다. 그는 현재 이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보증기금과 딜을 통해 10억 추가대출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추가대출비용은 인원을 출시 당시와 비교해 두 배 가량 확충하고, 사무실 이전 비용, 풀더빙 등에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빠른 업데이트와 개선 속도를 가능케 하는 것은 이처럼 개발 인원을 두 배 확충한 것에 더해 실제 팀원들이 직접 트릭컬을 플레이하며 유저 입장에서 개발하다보니 밀도 있는 업데이트가 진행될 수 있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덧붙여 많은 야근 등이나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퀄리티를 높이는 방향성을 채택해 이 부분은 풀더빙 스토리, 리마스터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스토리와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에 있어서는 이를 강화하고자 하는 열망이 예전부터 있었기에 바쁜 일정 와중에도 할 수 있는 시점을 가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업데이트 시점은 언급하지 않고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주기적으로 제공되는 테마극장 이벤트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최근 3~4회 정도 바뀐 형태의 테마극장이 나왔고 앞으로도 비중 차이는 있을지언정 캐릭터와 더욱 어울리는 테마극장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캐릭터 특징에 맞게 스토리만 달라졌던 기존 방향성에서 이제는 스테이지, 테마극장 전체 분위기, 미니게임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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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캐릭터 중 테마극장이 없는 캐릭터의 테마극장도 매번은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사도 전체적으로는 친밀도가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발생하는 이벤트가 추후 업데이트 될 계획이다. 1성 캐릭터의 리메이크와 밸런스 조정의 경우 내부적으로 여러가지 기획하고 있는 것이 있지만 규모가 대형 업데이트 수준이다보니 우선순위가 밀린 상황이며 놀이터 컨텐츠는 금년 중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보다 다양한 PVE 컨텐츠를 위해 테마극장의 컨텐츠가 확장되고 있으며 정식으로 준비하고 있는 PVE 컨텐츠가 존재한다.

밸런스 조정은 너무 안 좋은 캐릭터의 스킬 리워크, 리밸런싱 작업을 주기적으로 진행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나올 캐릭터들도 스킬 매커니즘의 이슈나 효용성 저하에 따라 부분적인 리워크가 진행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아직 어떤 캐릭터는 무조건 리워크 하겠다는 플랜은 잡혀있지 않다. 사도 성장 재화 수급량은 3분기 개발자 노트 언급대로 던전 단계를 확장해 골드, 슈카롱의 수급량을 늘렸고 9월에는 크래용 던전을 확장해 습득량이 올라갈 예정이다. 또, 하급 크레파스로 교환할 수 있는 수급량도 올리면서 점진적은 수급량 향상을 꾀하고 있다.

에피드 게임즈는 현재 프리징 등의 여러 버그를 비롯한 게임 안정성 확보를 위해 내부 테스터를 두 명 더 확보하고 리소스와 마감을 앞당겨 끝내는 일정 조정을 하고 있으며 이것이 자리를 잡으면 지금보다 더 쾌적한 상황이 될 전망이다. 전투 화면 로딩 중 멈추는 현상의 경우 5월에 인원을 충원하면서 비정상 종료율이 90% 이상 줄었다고 밝히며 아직 일부 기기에서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리포트 기반으로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 외적으로 반응이 좋았던 LD 캐릭터화는 비공식 부스여서 OK였던 것이고, 다른 서브컬쳐 컨텐츠가 그렇다고 해서 트릭컬도 따라갈 이유는 없다며 트릭컬은 트릭컬만의 재미를 위해 볼따구의 재미만 추구하겠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신규 정보로는 1주년 팝업스토어와 일본어 더빙 소식 등이 공개됐다.

1주년 팝업스토어는 부대표의 심상찮은 아이디어가 잔뜩 들어간 제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클로에 건치컵 또한 판매를 확정지은 바 있다. 또 한국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더빙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계약해 더빙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로, 방송에서 공개된 일본어 더빙 성우는 에르핀 역에 키노 히나, 피코라 역에 오자와 아리, 우이 역에 나가나와 마리아가 각각 배정됐다. 타 IP와의 콜라보도 물색하고 있으며 이미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곳도 있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있다. 방송에서 밝힌 콜라보 선정 기준은 덕심보단 트릭컬과 잘 어울릴만한 것.

방송 말미에는 토막 정보들이 빠르게 지나갔다. 우선 트릭컬 리바이브의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출시될 예정이며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2025년 상반기 트릭컬:리바이브의 콜라보가 진행될 계획이다. 또, 영원살이 서사가 완결되면서 시즌2 스토리가 시작될 것이고 거기에 짤막하지만 트릭컬:리바이브의 오프닝 애니메이션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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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도중 능숙하게 금칙어나 행동에 변화를 주는 등 순수하게 재미만으로 무장했던 이날 방송은 순간 시청자가 최대 10만을 돌파하고 종료시점까지 9만 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한정현 대표는 트릭컬 1주년을 맞이하며 "망했다 부활한 게임이다보니 1주년까지 살아남아서 감개무량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직업적 사명감이라기보다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데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여태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철들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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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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