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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한반도 접근하는 '열대저압부'…주말 내 거센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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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풀라산' 약화 열대저압부, 남해안 진로 변경

다량의 수증기 유입…강한 비바람, 중부 호우특보

아시아투데이

수증기 영상과 태풍경로(점선은 열대저압부 또는 저기압 경로).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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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민훈 기자 = 9월 초부터 기승을 부렸던 '가을 폭염'이 떠난 자리에 폭우와 강풍이 밀려들고 있다.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중국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뒤 다량의 수증기를 안고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밀려들면서 이번 주 주말 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중부지방과 경상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 시간당 10~6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2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원인으로는 중국으로 향했던 제14호 태풍 '풀라산'의 영향이 크다.

당초 기상청은 태풍 '풀라산'이 중국 내륙으로 진입해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이후 흘러가듯 제주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태풍 '풀라산'이 서쪽 건조역에 막히며 중국 내륙으로 더 진입하지 못했고, 북쪽으로 올라간 뒤에야 우리나라 제주도가 아닌 남해안 방향으로 진로가 변경됐다.

풀라산은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많은 열기와 수증기를 이끌고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21일 오후 남해안을 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열대저압부 전면의 하층제트가 강화돼 기존 비구름을 강화할 것으로 예측했고, 22일 새벽 열대저압부가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천둥 번개와 함께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상보다 더 북상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남해안에 열기와 수증기가 더해져 비 바람이 강해질 전망"이라며 "북쪽 찬공기와 남쪽 따뜻한 공기의 분산도 예상됐으나 현재 한기와 난기가 압축돼 강풍이 강화된 만큼 강한 비바람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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