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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전기 하마 AI, 사고난 원자로도 재생…인텔+퀄컴 가능성은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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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기준 금리의 적절한 수준이 4.4%, 2025년 말에는 3.4%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09.1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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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전일 큰 폭의 상승세를 뒤로 하고 숨고르기 장세로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을 마무리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17포인트(0.09%) 상승한 42,063.36을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11.09포인트(0.19%) 내린 5702.55를 나타냈다. 나스닥도 65.66포인트(0.36%) 떨어져 지수는 17,948.32에 마감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8일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50bp(1bp=0.01%p)나 내리면서 3대 지수는 주간 평균으로는 전주대비 크게 올랐다. S&P 500은 1.4% 상승했고, 다우와 나스닥도 각각 1.6%, 1.5% 올랐다.

네이션와이드의 투자 연구 책임자인 마크 해켓은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초반과 달리) 긍정적인 촉매로 보고 있다"며 "연준은 빅컷이 경제적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며, 안정화를 위한 반응적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해켓은 "강력한 시장 반응은 투자자들이 연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잔이 반만 차 있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전력 위해 쓰리마일섬 원전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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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프랑스 파리 외곽 이시레물리노의 마이크로소프트(MS) 프랑스 본사 건물에 MS 로고가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5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팀즈 메시징과 화상회의 앱을 널리 사용되는 자사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에 연결, EU의 독점금지 규정을 위반하는 "악의적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2024.06.25. /사진=유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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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펜실베이니아주의 쓰리마일 섬 원전을 재가동해 AI(인공지능) 전용 에너지로 모두 쓰기로 했다. AI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엄청난 양의 전력을 확보하면서도 기후변화 협약을 충족하는 저탄소 발생 전력을 고민한 결과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EG)는 MS와 계약을 맺고 과거 최악의 원자력 사고를 낸 쓰리마일 섬의 원전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컨스텔레이션은 과거 가동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2019년에 폐쇄된 손상되지 않은 원자로를 되살려 MS 계약에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컨스텔레이션은 오는 2028년 초까지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데 약 16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 회사와 20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S의 에너지 부문 부사장인 바비 홀리스는 이 계약에 대해 "MS가 전력망의 탈탄소화를 위한 노력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쓰리마일 섬의 복구가능한 원자로는 유닛(Unit) 1으로 유닛 2 바로 옆에 있는데, 이는 1979년 부분적인 노심 붕괴로 인해 5일간 큰 사고를 낸 후 폐쇄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원전에 대한 잠재적 안전 문제가 대두됐고 수십 년 간 재생 에너지 개발이 이뤄졌다.

하지만 835메가와트급인 유닛 1호기는 계속 가동되다가 5년 전 경제적 문제로 잠정 폐쇄됐다. 컨스텔레이션의 CEO(최고경영자)인 조 도밍게스는 "우리가 가진 발전소 가운데 성능이 좋은 원자로이며 미국에서는 성능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원전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 셰일 붐으로 인해 저렴한 연료원을 활용한 재생 에너지와 천연 가스 발전소와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원전의 환경적 문제는 상대적으로 다시 경쟁력을 얻고 있다. 또 AI 발전에 따른 데이터 센터의 전력소비량이 급증하면서 빅테크들은 전용 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해 원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MS는 이미 풍력과 태양광 사용이 어려운 버지니아 데이터 센터를 위해 컨스텔레이션과 계약을 맺고 핵융합 에너지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맥락에서 소형 모듈형 원자로 활성화와 새로운 설계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 정부도 최근 연방 법률을 개정하고 새로 만들어 재정적으로 궁지에 몰린 발전소에 대한 재정 지원과 세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쓰리마일 섬의 원자로는 오는 2034년까지 운영할 수 있는 연방 허가를 얻은 상태다. 그러나 재가동을 위해서는 안전 및 환경 검토, 지역 및 주 허가,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별도로 컨스텔레이션은 발전소 운영을 최소 2054년까지 허가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영난 인텔, 퀄컴에 인수될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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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서 인텔 최고경영자(CEO) 팻 겔싱어가 연설하고 있다. 2024.6.4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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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신사업 재건에 사실상 실패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인텔을 다른 반도체 기업인 퀄컴이 인수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퀄컴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텔과 합병하는 방안 등 초기 단계에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의 실제 대화 여부와 거래 조건에 대해서는 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접촉 사실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BC 등은 이 거래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기업 합병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인텔의 시가총액만 900억 달러가 넘기에 그 두 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텔의 주가는 지난 8월에 회사가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을 보고한 후 50년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한 이후 계속 하향 추세를 그리고 있다. 인텔 주가는 올해만 53% 이상 하락했는데, 투자자들은 칩을 제조하고 설계하는데 드는 비용이 많이 드는 신사업 계획을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퀄컴과 인텔은 개인용컴퓨터(PC)와 노트북 칩을 포함한 여러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퀄컴은 인텔과 달리 자체 칩을 제조하지 않고 대신 TSMC나 삼성전자와 같은 외주 제조사에 생산을 의뢰하는 사업형태를 이루고 있다.

퀄컴은 인텔보다 매출이 적다. 지난 2023 회계연도에 358억 달러의 매출을 보고했고, 인텔은 5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외신들은 이 잠재적인 거래가 반독점 및 국가 안보 문제로 인해 복잡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사는 모두 중국에서 사업을 하며 둘다 과거에 중국 반독점 집행 기관에 의해 거래가 무산된 적이 있다. 인텔은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를 실패했고, 퀄컴은 NXP 세미컨덕터를 인수하지 못했다. 퀄컴이 미국 내에서 인텔을 인수하는 조건에 합의하더라도 미중 통상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이 이를 그대로 둘 리 만무하다는 지적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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