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아토피피부염의 날' 기념 토론회 개최
치료 선택권 제한되는 한계 지적돼
(사진=게티이미지) |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진숙 국회의원은 21일 ‘세계 아토피피부염의 날’(9월 14일)을 기념해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치료 환경을 점검하고, 정책개선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용산 전쟁기념관 로얄파크컨벤션에서 진행된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태영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치료환경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뒤이어 토론에서는 이상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박조은 중증아토피연합회 대표, 강미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기준부장이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8월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발표한 ‘2018∼2022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국내 건강보험 가입자 중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92만 487명에서 2022년 97만 1116명으로 5.5%(5만 629명) 증가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과 피부 건조증이 주 증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아토피 환자가 늘면서 건강보험 진료비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2018년 아토피 피부염 건강보험 진료비는 823억 2900만원이었지만, 2022년에는 1765억 2000만원으로 114.4% 늘었다. 특히 중증 아토피성피부염에 중증난치질환 산정특례가 적용된 2021년에는 진료비 증가폭이 51.5%로 컸다.
중증 아토피는 과거 중증도에 따른 구분이 없었지만, 2021년 1월 별도의 질병코드가 신설되면서 산정특례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연간 약 500만∼1200만원씩 들던 피부염 치료제 비용은 약 200만원대로 줄었다. 그러나 일각에선 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 선택권에 제약이 많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진숙 의원은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견디기 힘든 가려움 등 각종 피부 증상뿐 아니라 수면장애와 스트레스, 일상생활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의학적 판단 아래 치료 효과를 최대한 살려서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반영해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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