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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日 노토반도 강진 피해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특별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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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올해초 규모 7.6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지역에 21일 기록적인 양의 비가 쏟아져 호우 특별 경보가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이날 오전 11시께 호우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

호우 특별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이시카와현 와지마(輪島)시와 스즈(珠洲)시, 노토초(能登町) 등 연초 강진 때 가장 큰 피해를 본 3곳을 포함한다.

오전 11시 현재까지 24시간 강우량은 와지마시 290.5㎜, 스즈시 200.5㎜ 등 이 지역 관측 사상 역대 최대다.

와지마시에는 3시간 동안 내린 비만 220㎜에 달해 평년 9월 한달치의 강우량을 넘어섰다.

이시키와 현에 따르면 호우로 이들 3곳을 지나는 11개 하천이 범람하면서 다수의 도로가 침수되고 와지마시에서는 1명이 행방불명됐다.

와지마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신고도 있으며 4천800여 가구는 정전됐다고 NHK는 전했다.

이시카와현은 비 피해가 광범위한 범위에서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며 자위대의 파견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호우로 침수된 와지마 시내
[교도=연합뉴스, DB 화 및 재배포 금지] 21일 호우 특별경보가 내려진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도로가 침수된 모습. 2024.9.21 evan@yna.co.kr


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22일까지 간헐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사태, 침수 등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

이날 혼슈 중북부에서는 이시카와현 이외에도 아키타현과 야마가타현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

JR동일본은 야마가타 신칸센의 일부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 정보를 수집 중이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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