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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스위치로 만나는 IGS 아케이드 8종, 'IGS 클래식 아케이드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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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전기의 추억이 떠올라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IGS(INTERNATIONAL GAMES SYSTEM)의 고전 아케이드 게임 8종을 하나의 패키지로 수록한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IGS 클래식 아케이드 컬렉션'을 지난 8월 실물 패키지 등으로 정식 출시했다.

IGS 클래식 아케이드 컬렉션은 닌텐도 스위치로 돌아온 IGS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 8종의 합본으로, IGS 클래식 인기 아케이드 게임을 엄선한 컬렉션이라 소개되고 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자극하는 삼국전기 시리즈 3작품과 형의권, 데몬 프론트 등의 덜 알려진 타이틀을 비롯한 게임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게임에 따라 최대 4인 동시 플레이를 지원하는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오리지널 아케이드 본편의 경험이나 멀티플레이 외에도 각종 편의성 기능이 제공된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판 IGS 클래식 아케이드 컬렉션은 한국어가 아닌 외국어가 적용된 버전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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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전기 등 8종 수록

우선 IGS 클래식 아케이드 컬렉션에 수록된 게임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플레이어는 삼국전기 풍운재기, 삼국전기 플러스, 삼국전기2 군웅쟁패, 서유석액전, 서유석액전 군마난무, 형의권, 데몬 프론트, 신검의 풍운까지 8종 중 원하는 게임을 바로 플레이해볼 수 있다. 게임을 선택한 후 타이틀 화면으로 넘어가면 오리지널 아케이드판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코인 넣기와 이후 스타트 버튼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추억의 방식으로 당시 아케이드판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는 것이 가능하다.

여러 게임들 중에서도 기자에게 가장 익숙했던 게임은 삼국전기 시리즈다. 90년대생이라면 문구점 앞이나 오락실 같은 아케이드 게임기가 놓인 환경에서 한 번 정도는 보았을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며 1편의 인기가 제법 좋았다. 개인적으로 삼국지 연의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해서 더욱 빠져들기는 했겠지만 더 이전에 천지를 먹다 시리즈처럼 삼국지 속 영웅들 중 선택된 관우, 제갈량 등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조작해 삼국지 연의 속 약간 각색된 전장을 직접 누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시리즈였다. 비록 뒤로 갈수록 국내에서의 인기는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1편의 인기 만큼은 확실히 대단했다.

서유석액전 두 편은 제목에서 느낌이 올 수 있겠는데, 당나라 승려가 서역으로 가며 겪은 고역을 담아낸 동명의 서유기 초판 소설을 바탕으로 IGS에서 97년 발매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삼장법사 일행이 서역을 향하며 겪는 여러 고난 중 8가지를 벨트스크롤 스테이지로 구성한 게임이다. 형의권은 IGS의 대전액션게임으로 제법 매끄러운 프레임을 자랑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데몬 프론트는 런앤건 장르 게임이며 확실히 메탈슬러그가 떠오르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신검의 풍운은 또 다른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며 같은 컬렉션에 실린 삼국전기2와 약간 비슷한 감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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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IGS 특유의 확장판 포함

과거 IGS 게임을 어떤 방식으로든 여럿 접해봤으면 눈치챌 수 있는 부분이고, 사실 그렇지 않더라도 수록된 게임 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IGS 클래식 아케이드 컬렉션은 8종의 수록작이 담겼다더라도 실상 서로 다른 게임이라 볼 수 있을만한 것은 그보다 적다. 확장판들이 수록작에 섞여있기 때문인데, 물론 캐릭터가 달라진다거나 스테이지 구성, 추가 보스와 난이도 조절 등이 이루어진다는 변화가 있어서 확실히 아케이드 시절에도 다른 게임으로 다뤄지기는 했다.

삼국전기 풍운재기의 확장판인 삼국전기 플러스, 서유석액전의 두 번째 확장팩인 서유석액전 군마난무 같은 케이스가 위에 부합한다. 이를 차치하더라도 당시 인기 있는 작품들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는지 게임의 구성도 비슷한 편이었다. 앞서 언급한 데몬 프론트 같은 게임도 명백하게 다소 투박한 버전의 메탈슬러그 느낌이 나고, 삼국전기는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2편으로 가면 시스템도 독특하게 변했지만 분명 던전 앤 드래곤 섀도우 오버 미스타라를 떠오르게 하는 시스템과 진행 방식이 갖춰져있다.

당시의 게임을 좋아했다면 멀티플레이 기능도 갖춰져있고 스위치 특성상 누군가와 함께 플레이하기도 좋으니 향수를 자극하기에는 괜찮은 게임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서유석액전 쪽은 큰 관심이 없었지만 삼국전기만큼은 가끔 당기는 게임이기도 했기에 주로 이쪽을 플레이하게 된다. IGS가 선보였던 다양한 게임들에 추억이 있다면 구매를 고려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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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인트로

조건희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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