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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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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L4 탐사 협력"…우주청, NASA와 공동성명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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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영빈 우주항공청(KASA) 청장(왼쪽)이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청(NASA) 청장과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우주항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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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달과 심우주 탐사 협력을 강화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특히 우리 우주항공청(KASA)이 국제협력을 주도할 첫 프로젝트로 내세운 '제4라그랑주점(L4)' 탐사에 관해 미 항공우주청(NASA)과의 협력을 약속했다.

KASA는 윤영빈 청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미 항공우주청(NASA) 본부를 찾아 빌 넬슨 청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KASA-NASA 간 우주·항공 활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작년 4월 한미 정상이 "군사·경제 동맹을 넘어 우주 동맹으로 관계를 격상"하기로 합의한 것의 후속 조치다.

성명서에는 △우주 탐사 협력 강화 △연구개발 협력 범위 확대 △우주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양측의 협력 의지를 담았다. 우선 양측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달과 심우주 탐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K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확대를 위해 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우주 생명과학, 달 표면 과학, 심우주 안테나 공동 활용, 미래 상업적 저궤도 활동, 태양물리학, 천체물리학, 행성과학, 지구과학 및 항공 연구 분야에서 혁신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기술 교류와 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 과제인 우주잔해물 저감, 우주 교통관리, 우주 환경 보호 관련 정보공유 표준 절차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KASA는 "우주·항공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측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이번 공동성명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또 L4(라그랑주점 4) 협약을 체결했다. L4는 영구적인 안정상태가 유지되는 '절대 평형점'으로, 미래 우주 정거장 또는 우주 콜로니의 건설에 가장 적합한 지점으로 꼽힌다. 다만 아직 우주탐사선을 보낸 국가는 없으며, KASA는 국제협력을 주도하기 위한 첫 프로젝트로 L4 탐사를 제시한 바 있다.

협약의 목표는 L4 지점에서의 임무 개념 설계를 양측이 공동 수행하는 것으로 정했다. L4에서의 우주 환경 연구와 관련된 임무 개념 정의, 우주방사선 안전과 우주 탐사 활동의 효율성 제고 방안 모색, L4에서의 데이터 전송, 광학 통신 및 중계기 사용 관련 연구 등이 포함된다.

윤영빈 청장은 "NASA와의 공동성명서 체결은 우주·항공 분야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KASA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우주 활동을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하며, 국제 우주 무대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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