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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우주항공청, NASA와 공동성명서 채택...한미 우주동맹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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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우주항공청과 NASA 관계자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임스 프리(James Free) NASA 우주탐사시스템 본부장, 정관우 우주항공청 국제협력담당관, 이상률 항우연 원장,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빌 넬슨(Bill Nelson) NASA 청장, 박영득 천문연 원장, 카렌 펠드스타인(Karen Feldstein) NASA 국제협력 국장, 존 리 우주청 본부장. 사진 우주항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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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KASA)이 미국 우주항공청(NASA)과 협력해 ‘한미 우주동맹’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윤영빈 KASA 청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NASA 본부에서 빌 넬슨 NASA 청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KASA-NASA 간 우주·항공 활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메릴랜드 주(州)의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미국 우주위원장)을 만나 양국의 항공·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ASA는 ‘우주탐사와 우주과학에서의 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KASA와 NASA는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우주생명과학, 달 표면 연구, 저궤도의 상업적 활용 등 우주 연구개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 유인탐사선을 달에 보내는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에 KASA가 협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 정부는 2021년 세계에서 10번째로 아르테미스 계획에 합류했다.

양측은 ‘라그랑주 포인트 4(L4)’를 탐사하기 위한 기술 정보를 상호 제공하고, 탐사 임무를 설계하는 내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L4는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5개(L1~L5) 지점 중 하나로, 태양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알맞은 위치다. 비교적 지구와 거리가 가까운 L1, L2와 달리, L4는 미국과 러시아 등 주요국이 아직 탐사선을 보내지 않았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5월 개청 당시 L4에 세계 최초로 태양 관측 탐사선을 보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윤영빈 청장은 “이번 공동성명서 체결은 우주항공 분야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대한민국의 우주 강국 도약은 물론 인류의 과학적 발견 촉진과 미래 개척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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