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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목 없는 시신' 아라뱃길서 또 시신 발견…이번엔 1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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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경인아라뱃길. 기사 관련 특정 장소와는 관련없음. 사진 계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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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10대 미성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50대 남성이 발견된 지 나흘만이다.

2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서구 오류동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선박 항해사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과 경찰 등은 물 위에 떠 있는 시신을 인양, 10대 남성 A군으로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의 시신에서 외상 등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살피는 등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곳 경인아라뱃길에서는 나흘 전인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에도 5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 남성의 시신은 신체 일부가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이 현장 CCTV를 분석한 결과 B씨가 아라뱃길 육교에서 투신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과수에 B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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