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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흑인 나치 파문' 당사자는 부인‥트럼프는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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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흑인 나치'와 '노예제 부활 찬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트럼프의 측근, 노스캐롤라이나 '마크 로빈슨' 부지사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트럼프는 오늘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았는데, 로빈슨과 거리두기를 하는 가운데, 2차 토론에 대해선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지난 3월)]
"마크 로빈슨 부지사는 스테로이드를 맞은 마틴 루서 킹이에요."

트럼프가 강력하게 지지해 더 파문이 커진 마크 로빈슨 노스캐롤라이나 부지사는 CNN 인터뷰에 응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음란 사이트에서 자신을 '흑인 나치'로 칭하며 노예제 부활을 찬성하고 각종 성적 발언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마크 로빈슨/노스캐롤라이나 부지사]
"이것은 제 목소리가 아닙니다. 우리가 말하거나 생각할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은 고도의 고문입니다."

하지만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바이런 도널즈/공화당, 하원의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이건 보도에 따른 주장입니다."

별수 없이 거리두기는 하지만, 공화당은 당혹해하고 있고, 민주당은 유세에선 물론 광고까지 투입해 전방위로 공세를 폈습니다.

[팀 월즈/민주당 부통령 후보]
"자신을 나치라고 부르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공화당 인사가 주지사로 출마했습니다."

[민주당 대선 광고]
"저는 그와 많이 함께 했습니다. 그를 알게 되었고 그는 훌륭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와 마크 로빈슨, 두 사람 모두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위해선 아닙니다."

공교롭게도 트럼프는 파문의 진앙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유세를 했는데, 이 지역 정치인 상당수를 칭찬하면서도 평소와 달리 로빈슨은 초청하지 않았고, 언급 자체도 삼갔습니다.

해리스의 2차 토론 제안은 거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너무 늦었습니다. 투표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해리스는 폭스TV와 토론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캠프 핵심 전략가인 코리 레반도프스키는 트럼프와 로빈슨 파문을 논의한 적 없다고 CNN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동시에 "모든 것은 로빈슨 자신에게 달려있다 "고 언급해, 불 끄기 해법 찾기에 고심 중임을 암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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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찬영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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