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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한날한시 5000쌍 커플 백년가약…中 역대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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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2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당국의 지원 속에 현지 50개 지역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각) 같은 시간에 총 5000쌍이 단체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사진= 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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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중국 전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쌍의 커플 합동 결혼식이 동시에 진행됐다.

2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당국의 지원 속에 현지 50개 지역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각) 같은 시간에 총 5000쌍이 단체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민정부와 농업농촌부, 부녀연맹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1949년 신중국 건국 이래 중국 당국이 주선한 결혼식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합동 결혼식은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맞은 중국에서 경제적 부담 등으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젊은이들에게 결혼을 장려하려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5000쌍의 커플들은 베이징, 정저우, 홍콩, 마카오 등 현지 전역 예식장 50곳에서 중국 전통 예복을 입고 결혼 서약을 낭독했다.

이들은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릴 것을 다짐했고, 결혼 절차를 간소화하고 고가의 예물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문은 지역에 따라 수십에서 수백 쌍에 달하는 커플이 부부의 연을 맺었고, 그중 네이멍구 자치구 예식장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0쌍의 부부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던 중국의 신생아 수는 2022년과 2023년 연이어 1000만명을 밑돌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신생아 수는 902만명으로, 1949년 중국 건국 이래 가장 적은 숫자다. 민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혼인신고 건수 또한 343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만건 가까이 줄었다.

이에 중국 당국은 결혼 장려를 위한 각종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지자체들은 한 건의 혼인신고라도 더 받기 위해 칠석날인 지난달 10일 연장근무를 했다. 또 산시성과 시안시 정부는 신혼부부에게 복권을 증정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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