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은 유지했다.
24일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공급과잉 신호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범용 디램(DRAM)의 수요 약세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6% 증가한 17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6조 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 6조 9000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DRAM 비트그로스는 전분기보다 2%, 평균판매단가(ASP)는 1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 낸드의 비트그로스는 4% 하락하고 ASP는 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전방 IT 세트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할수록 HBM과 서버용 DDR5 위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비교적 견조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HBM 관련 매출이 2024년 12조 5000억원, 내년 23조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올해 5조 9000억원, 내년 1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 그는 “경쟁업체들의 공급량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나 HBM3e 12단, HBM4로 세대 수가 올라가면서 수율은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점 등에 힘입어 주요 고객사 신제품 본격 출시 및 추론용 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객사 확장 등이 HBM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HBM3e 12단은 4분기부터 주요 고객사 공급을 개시해 블랙웰(Blackwell)에 본격적으로 탑재될 것”이라며 “2025년 신제품 출시 효과로 가격 프리미엄이 반영되며 HBM 가격은 견고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 7월 말부터 시장은 경기침체와 AI 수익화에 대한 우려를 지속하고 있고 이에 따른 빅테크 생산능력(Capex) 축소와 HBM 공급과잉 우려, 범용 DRAM 수요 부진 등 우려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HBM 공급과잉 신호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범용 DRAM의 수요 약세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주가는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을 감안하더라도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 수준으로 과매도 상황임을 감안할 때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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