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누구나 방문하는 추모 공원…국가관리묘역 지정
24일 경남 사천시 송포동 사천누리원 자연장지 내로 이전한 사천국군묘지에서 위령제가 엄수되고 있다.(사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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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뉴스1) 강미영 기자 = 나라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영면에 들었다.
경남 사천시는 송포동 사천누리원 자연장지 내 새롭게 조성한 국군묘지의 준공식과 위령제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위령제는 70여 년 만에 새 터전으로 옮겨진 사천국군묘지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6·25 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바친 44위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천국군묘지는 1953년 사천공항 인근 야산에 공동묘지 형태로 조성됐다.
하지만 묘지 앞을 지나는 철로 때문에 유족 접근이 어렵고 시설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6월 국군묘지 이장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3월부터 사천누리원 자연장지 내에 새 묘역 조성과 함께 본격적인 이장 작업을 진행했다.
새로운 묘역은 998㎡ 규모에 조경 및 추모 벽면, 국기 게양대, 묘비석 및 제단을 설치해 시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공원으로 꾸몄다.
새 사천국군묘지는 16번째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돼 앞으로 국가보훈부의 관리를 받게 된다.
박동식 시장은 "국군용사 44명의 평안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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