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디올백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천개입 의혹까지, 수사 상황은 어떤지 법조팀 이준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의혹들이 이어지는데 통상적이면 소위 탈탈 터는 수사도 이루어질 만한 것 같은데 일단 우선 디올백 사건은 오늘 두 번째 수사 심의가 끝나면 곧 처분이 나는 거죠?

◀ 기자 ▶

네, 오늘 밤이면 디올백을 준 최재영 목사가 요청한 수사심의위가 끝납니다.

수사팀 의견은 불기소, 1차 수사심의위 의견도 불기소였는데요.

이번에도 불기소라면 검찰은 곧바로 김여사 불기소 처분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백만 원짜리 디올백과 샤넬화장품을 주고받았는데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할 겁니다.

또 기소나 수사 계속 의견이 나온다면 검찰이 당장 처리를 하기는 힘들 겁니다.

◀ 앵커 ▶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어떤가요?

항소심이 끝난 지 보름쯤 된 거 같은데 주가조작 공범인 이종호 씨와의 통화 내역이 변수가 될까요?

◀ 기자 ▶

안 그래도 김 여사와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 전주 손 모 씨가 항소심에서 유죄를 받아 검찰 셈법이 복잡했는데, 또 하나 암초를 만난 셈입니다.

이종호 전 대표 해명대로 김 여사와 직접 통화는 안 했다 해도, 김 여사 측이 이 전 대표에게 연락한 사실 자체는 확인해준 셈이잖아요.

언론보도 대응 차원이었다고는 해도, 검찰총장 부인이 사건 관계인에게 연락을 한다는 게 뭔가 자연스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 이 자료 자체가 재판을 통해 공개된 적도 없는데, 검찰이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그런 거냐, 여기에 대한 의혹도 일 수 있습니다.

결국 검찰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아직 초기이긴 하지만, 상황이 어떨까요?

◀ 기자 ▶

공천개입 의혹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당선되는 데 윤 대통령 부부가 힘을 썼냐는 것과, 이번 4월 총선 공천 앞두고 지역구를 김해갑으로 옮기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냐는 것입니다.

일단 명 씨의 녹취 외에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김 전 의원이 회계 자료 문제로 명 씨와 함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다, 시민단체가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윤 대통령 부부 등을 공수처에 고발한 상황이거든요.

김 여사가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법조팀 이준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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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letsw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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