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 56주년...또 다른 도전
19집 '헬로'의 성공 이을지에 관심
가수 조용필이 지난 2022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공연하고 있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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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이 11년 만의 정규 앨범이자 통산 20집인 ‘20’을 발표한다. 1950년생인 그의 또 다른 도전이다.
조용필은 25일 소속사 YPC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22일 새로운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20’은 2013년 낸 정규 19집 ‘헬로(Hello)’에 이어지는 앨범이다. 그는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짤막한 글을 남겼다.
‘헬로의 타이틀 곡 ‘헬로’와 ‘바운스’가 음원 차트와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크게 성공한 뒤 조용필은 오랜 기간 새 앨범을 준비해 왔다. 2022년 11월과 지난해 4월 ‘로드 투 20 – 프렐류드’ 시리즈로 두 개의 싱글을 발매하며 신곡 4곡을 공개하기도 했다. 팝 록 성향의 이전 앨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신스팝,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등 새로운 시도로 변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다만 신곡들은 대중적으로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조용필은 데뷔 55주년인 지난해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새 앨범은 지난해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개를 미룬 것으로 전해진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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