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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뉴진스 최후통첩 마지막 날…하이브 "엄중 대응" 경고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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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오른쪽 사진).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중앙포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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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성과를 왜곡하고 폄하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하이브가 "뉴진스 성과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고 잘못된 정보를 정정한 것 뿐"이라며 반박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기자에 대해선 '엄중 대응'을 예고했다.

하이브는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장형우 서울신문 기자가 발언한 부분에 대해 설명드린다"며 이처럼 입장을 밝혔다.

앞서 장 기자는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하이브 PR(홍보) 담당자가 뉴진스 성과를 낮추며 관련 기사 수정을 요구했다. 또한 PR 담당자는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에게 가스라이팅 됐다'고 발언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자는 하이브 측이 언론 포섭을 목적으로 골프 약속을 잡으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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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를 요구하며 제시한 시한인 25일이 됐다.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강조했던 하이브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모습. 뉴진스 팬들이 하이브에 보낸 항의성 근조 화환들이 사옥 앞에 늘어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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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성과 폄하? 日 인기 체감하도록 취재 지원"



하이브는 우선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두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큰 혼선을 줄 수 있어 정정 요청을 진행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해당 기자는 7월 17일 뉴진스의 일본 공연을 언급하면서 공연 성공으로 '현지에서만 앨범이 102만장이 팔렸다'고 썼다"며 "그러나 당시 기준 일본 현지에서 5만장가량 판매됐고 90만장 이상이 국내에서 판매됐다"고 정정했다. "기업 PR 담당자로서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둘 수 없어 수정을 요청한 것"이라는 해명이다. 그러면서 "만일 기사에 언급된대로 일본 현지에서만 102만장이 팔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천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측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기업 PR 담당자로서 뉴진스 성과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 현장을 미디어가 밀착 취재할 수 있도록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원활한 미디어 취재 및 긍정 보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뉴진스의 일본 내 인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연뿐 아니라 팝업스토어 취재 지원을 레이블에 제안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가스라이팅 발언에 대해서는 "기자가 '지분 20%도 안 되는데 어떻게 경영권 찬탈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했고, 엔터업계에서는 제작자와 아티스트가 세게 바인딩(연결)이 되면 지분율에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답변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또한 "해당 매체 담당 부장과의 골프 일정은 장 기자의 통화녹음 훨씬 이전인 지난 5월에 일정이 잡혔으나, 이후 상황이 변하면서 민감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 하에 취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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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바란다며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요구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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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5일은 뉴진스 멤버(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들이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하이브에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해 달라고 했던 기한이다.

당시 방송에서 민지는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계시고 민 대표님의 프로듀싱이 결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방시혁 의장님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김주영 신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직접 만났으며, 멤버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은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하이브는 기존에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내세운 바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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